'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재회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이휘(박은빈 분)과 정지운(로운 분)이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빈궁(한채아 분)은 담이(최명빈 분)의 죽음에 눈물흘렸다. 하지만 죽은 아이가 담이가 아닌 어린 이휘(최명빈 분)라는 걸 알게 되며 깜짝 놀랐고, 복잡한 심정으로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담이를 찾아왔다. 빈궁은 세손의 옷을 입은 담이에 "이 사실을 누가 또 아느냐. 아이가 세손과 옷을 바꿔입은지 누가 또 아느냐"며 "이제부터 네가 세손이다. 절대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입밖에서 내서는 안 된다. 죽는 그날까지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담이는 새로운 세손의 일과에 적응해 나갔다. 피곤함을 느낀 담이는 궁녀가 가져온 뜨거운 탕약에 손을 데며 그릇을 깼고, 깨진 조각을 치우던 궁녀는 손을 베인다. 이에 담이는 사과와 함께 그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빈궁은 "손이 찢어지든 손가락이 잘려나가든 상관하지 말라"며 "절대 사과하지말라. 너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없다. 세손은 그런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조아릴 필요도 어려워할 필요도 없다. 네가 고개를 숙일 사람은 오로지 전하와 저하 뿐이다"고 덧붙였다.
어린 정지운(고우림 분)이 담이를 찾아왔다. 그는 "오늘이 탄일이라고 들었다. 제가 아는 한 소녀로부터 훌륭하신 세손마마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꼭 한 번 직접 만나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신은 곧 명으로 유학을 떠난다. 훗날 제가 다시 여기로 돌아오는 날 오늘의 약속이 부끄럽지 않은 신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이는 "네가 말한 그 소녀가 담이라는 아이냐"고 물었다. 그리곤 "너를 만나면 전해달라고 했다"며 이전에 못 전한 선물을 건냈다. 그러면서 "힘들 때 의지가 되어줄 것 이라고 했다. 그 아이에게도 그러했다고 하더구나"라고 덧붙이며 눈물흘렸다.
궁에 돌아온 이담은 빈궁에 "어째서 저를 나무라지 않냐. 달아난 저를 왜 혼내지 않냐"며 "이월이를 죽인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젠 그분도 모두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눈물 할렸다.
이에 빈궁은 "미움이든 원망이든 무엇이든 좋다. 그 마음으로 살아라. 삶을 지탱할 힘만있다면 그것으로 족한다. 모든 죄는 이 어미가 짊어질 것이다. 다만 넌 모진 마음으로 살아달라"고 위로했다.
어른이 된 이휘(박은빈 분)은 실수를 저지른 궁녀에 "시키지 않은 일을 하지 마라.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여기 동궁전의 법도다"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학에서 돌아온 정지운(로운 분)은 의원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숲속에서 사냥을 하던 이휘는 숙부의 도발에 "한 번만 더 입을 함부로 놀린다면 아무리 숙부님이라 해도 용서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에 분노한 숙부는 이휘를 향해 활을 쐈고, 그것이 이휘의 머리를 고정하고 있던 비녀를 맞췄고, 머리가 풀리며 정체가 들킬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이휘는 재빠르게 자리를 떠나며 정체를 숨키지만, 그 모습을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