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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배우 김재경이 `악마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공|나무엑터스 |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드라마. 2021년 법정물에 새로운 획을 그으며 통쾌한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김재경은 “큰 사고나 아픔 없이 ‘악마판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악마판사’를 통해 지성이라는 멋진 선배님과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문유석 판사님을 직접 만나뵙게 돼 영광이었다. 많은 재미와 배움을 느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악마판사’에서 김재경은 강요한(지성 분)이 이끄는 시범재판부 배석판사 오진주 역을 맡았다. 일련의 사건들로 대법원에 입성한 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야심가적인 면모까지 갖춘 색다른 캐릭터다.
김재경은 어떻게 ‘악마판사’에 합류하게 됐을까. 그는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법복 비슷한 걸 입고 가고 싶었다. 사실 내가 ‘해리포터’ 덕후다. 집에 있는 ‘해리포터’ 망토가 법복 같이 생겼더라. 그 망토를 입고 오디션을 보러갔다”며 “망토를 입고 대사를 했더니 오디션이 다 끝난 뒤 감독님과 작가님이 웃음이 나서 집중이 안됐다며 ‘망토 벗고 다시 연기해주면 안되냐’고 하시더라”라고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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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경은 `악마판사`에 대해 "매력이 다채로워졌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나무엑터스 |
김재경은 ‘악마판사’에서 시범재판부 판사로 지성(강요한 역), 진영(김가온 역)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지성은 워낙 베테랑인데다가 큰 그림을 보더라. 모든 스태프들을 케어하면서 장면을 만들어나갔다. 또 진영이랑은 따로 만나서 연습도 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김재경은 지성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배우로서 한계나 벽을 느낄까봐 무섭다. 그걸 어떻게 이겨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본인이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좁았던 시야가 넓어지면서 전환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 ‘악마판사’에서 오진주에게 강요한이 정신적 지주였는데, 김재경에게 지성이 정신적 지주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재경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를 시작으로 ‘배드파파’,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비롯해 영화 ‘간이역’의 주연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악마판사’는 그에게 어떤 필모그래피로 남을까.
김재경은 “그동안 밝고 에너제틱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