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NQQ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3회에서는 솔로나라 2기 11인의 최종 선택이 그려지면서, 5박 6일간의 파란만장한 로맨스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결혼 커플이 탄생하면서 ‘리얼 로맨스 맛집’의 힘을 보여준 것은 물론, 영자-종수-순자의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가 반전에 반전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최종 선택 전날, 솔로남녀들은 급격한 감정 변화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먼저 순자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종수에게 호감을 느낀 정숙, 영자를 배려해 2순위였던 영철을 선택했던 것을 후회했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그는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게 후회된다”고 밝힌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순자는 자신에게 직진해온 영호를 따로 불러내,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영호는 “거절도 본인의 권리”라며 젠틀하게 받아들였다.
영호와의 썸을 깨끗하게 정리한 순자는 곧바로 종수에게 직진했다. 해수욕장 데이트에서 종수와 영자가 나란히 앉아 있는데, 여기에 합류해 “내가 (종수님에게) 호감이 있었던 걸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한 것. 이에 종수는 놀라워하면서도,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다정하게 답했다. 나아가 종수는 영자에게 “우리는 (인연이) 아니였던 사이였어”라며 선을 그었다.
종수와 순자는 최종 선택 직전,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하나하나 맞지 않았던 영자와 달리, 순자는 종수와 척척 맞았다. 게다가 순자는 내‧외면 모두 착한 여자를 찾는다는 종수의 이야기에, “화장을 지우고 오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순자, 종수가 데이트를 즐길 때 숙소에 있던 영자는 홀로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솔로나라’ 공식 커플인 영수-영숙은 달달함을 이어갔다. 영수는 마지막 날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멀리서 수국을 사와서 영숙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영숙은 영수가 아파서 병원에 간 줄 알고 그를 걱정하고 있었고, 멀쩡하게 영수가 나타나자 잠시 화를 내기도 했다. 깜짝 프러포즈를 위해 거짓말을 했던 영수지만, 그가 준비한 특별한 수국과 달콤한 프러포즈에 영숙은 “마치 내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날, ‘솔로나라’에 거대한 파란이 일었다. 종수가 “함께 있었던 순간이 많이 짧았기에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분이 있다”며 뒤늦게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한 순자를 선택한 것. 종수의 반전 선택에 영수는 “진짜? 진짜로?”라고 계속 반문했고, 듬직한 성격의 영호 역시 “나 충격…”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종수는 “끝이 보이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순자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순자는 종수를 선택하지 않고 솔로나라를 떠났다. 순자는 “같이 있을 때 내가 더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영자는 종수를 선택했다. 그는 “마음이 기우는 쪽으로 선택을 하고 ‘솔로나라’를 나가는 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를 지켜본 3MC는 모두 충격으로 ‘입틀막’했지만, 데프콘은 “영자가 너무 멋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뒤늦게 로맨스에 불이 붙은 영철, 정순은 서로를 선택해 커플이 됐다. 또한 영수와 영숙도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했다. 제작진의 특단 조치에 ‘로맨스 포기’를 선언한 바 있었던 영호, 정수, 영식, 정순은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특히 영수-영숙은 그동안 초미의 궁금증을 일으켰던 ‘결혼 커플’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행복한 웨딩 사진을 전격 공개한 것. 3MC는 “너무 잘 어울린다”, “선남선녀”라며
한편 1, 2기 연이어 결혼 커플을 탄생시키며 ‘극사실주의 로맨스 맛집’의 위엄을 입증한 ‘나는 SOLO’는 14회부터 3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SOLO’ 14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 NQQ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 PLUS‧NQ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