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준현.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김준현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김준현에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한 이유를 물었다. 김준현은 지난 8월, 7년간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했다. 갑작스러운 하차에 일각에선 김준현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날 김준현은 "건강이 안좋으면 '도시어부'도 그만 둬야한다. 제일 힘든데"라고 답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정될 수록 (오히려) 불안해지더라. 매너리즘에도 빠지고. 다른 프로그램에 가서도 ''맛있는 녀석들'이 있는데 뭐' 하게 되고. 저에게 어느 순간 결핍이 없더라. 점점 더 불안하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이어 "변화가 필요하다 싶었다. (마음을) 휘저으려면 가장 큰 임팩트로 제일 오래한 프로그램을 그만 둬야겠더라. 마음이 쓰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다이어트로 임팩트를 줄 수도 있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김준현은 "그건 안되겠더라. 그것도 생각해봤다. '살 빼겠습니다. (체중) 두 자리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할까 했다. 그런데 그건 입 밖으로 섣불리 내면 안되겠더라. 그랬다가는 양치기 소년 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12년간 '라디오스타' MC를 하다가 하차한 윤종신을 언급하며 "윤종신 봐라. '라스' 12년 했는데 그거 싫다고 나가서 (유튜브) '전라스'하더라. 자기만의 생각이다. 종신이 형한테 왜 그러냐 물었더니 매주 나와 ('라스')하는게 스스로 지친다더라.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나오고 나서 (하차) 다음주 '맛있는 녀석들' 방송을 봤는데 되게 재미있더라 서운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은 "결국 나처럼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준현 역시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사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준현은 지난 2015년 '맛있는 녀석들'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할 때부터 지난 8월까지 약 7년간 출연하며 먹프로, 먹교수 등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맛있는 녀석들'은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3MC와 게스트 체제로 방송을 진행 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