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 사진 ㅣJTBC |
6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JTBC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 준우승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크랙실버는 “일단 ‘슈퍼밴드2’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오은철과의 인연으로 크랙실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윌리K는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우리가 음악을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왔고, 우리 장르에 대한 고민도 했다”며 “우리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연주 활동을 하겠고 멋진 밴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랙샷이 8년 동안 해오면서, 단 한명이 저희 멤버로 추가됐지만 한 명으로 인해서 기존에 것 이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천군만마같은 형제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결승 라운드에서 표현하기에는 너무 짧았다. 8년간의 크랙샷의 모습을 응원해주시고 있지만 크랙실버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빈센트는 “크랙샷으로 활동을 하면서 몇 번은 혹시 우리 밴드에 누가 새로운 멤버가 온다면, 우리에게 건반 멤버가 들어온다면 누가 될지 상상했다”며 “오은철의 오디션 영상을 보는데 마음 깊은 곳에 날뛰고 싶은데 날뛰지 못하는 한 마리 짐승을 보는 것 같았다. 1라운드 때 오은철 포지션캠과 3라운드 때 포지션캠을 보면 전혀 다른 사람이다. 찾던 사람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오은철은 “‘슈퍼밴드2’를 통해서 밴드의 언어를 소중하게 얻은 것 같다. 그게 저에게는 큰 부분이다”고 의미를 덧붙이며 “오래 전부터 밴드를 너무 하고 싶었다. 크랙샷을 만나면서 안에 있던 열망이 터졌다”고 덧붙였다.
↑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 사진 ㅣJTBC |
그는 “가평에서부터 서로의 원픽으로 꼽았던 사람들이었다”며 “작업하면서 짜릿했던 순간이 많았다. 앞으로 같이 형들과 하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난 원픽으로 슬옹형을 꼽았다. 나보다 오래 음악을 해온 사람으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드럼을 칠 때 기분이 좋고 멋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시네마의 빈센트는 경연무대를 떠올리며 “장르적인 부분도 있었고 록 밴드가 가진 문제들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같이 나온 팀들의 무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밴드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열망이 담겨 있던 무대였다”고 전했다.
김슬옹은 마지막 무대에 가장 힘을 준 부분에 대해 묻자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합이 얼마나 멋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승전에서 멤버들의 젖은 머리가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라며 “사운드 메이킹적인 것보다 젖은 머리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임윤성은 심사위원 유희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희열이 우리의 가사를 인용해서 ‘저 높은 태양이 시네마를 지켜 줄 것이다’라고 한 것을 듣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때 경험이 제 음악 인생에서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크랙실버와 시네마는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관심을 드러냈다.
크랙실버 빈센트는 “다들 착한 척 하지만 사실은 많이 다르다. 이렇게 재미있는 친구들이 없다”면서 “록밴드가 예능에 욕심을 내는 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예능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아는 형님’은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몰려가서 ‘아형’을 점령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시네마 김슬옹은 “‘SNL’에 출연하고 싶다”면서 “반전매력이 있는 멤버들이어서 이 점을 잘 풀어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 최종회에서 생방송 파이널이 그려졌다. ‘제2대 슈퍼밴드’를 가리기 위한 최종 6팀 CNEMA(시네마), CRAXILVER(크랙실버), KARDI(카디), Poco a Poco(포코아포코), THE FIX(더 픽스), The Whales(더 웨일즈)의 치열한 접전이 안방
이날 결선 1차전(30%)과 온라인 사전투표(10%), 생방송 파이널 문자투표(60%)를 합산한 결과, 자작곡 'Time to Rise'로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크랙실버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시네마가 차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