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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는 송중기(왼쪽) 전여빈. 사진 I 스타투데이 DB |
부산영화제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송중기, 박소담의 사회로 열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해 열리지 못한 레드카펫 행사도 열리고, 개폐막식도 대면으로 진행된다. 부산 해운대와 광복동 일대에서 영화 상영을 비롯해 오픈 토크, 스페셜 토크, 무대인사, 핸드 프린팅 등이 예년과 동일하게 야외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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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화제 개막식을 앞둔 5일 영화의 전당 전경. 부산=유용석 기자 |
올해는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작품당 1회씩 상영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동일하게 2~3회 상영된다. 영화의전당으로 상영관을 한정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거리두기를 지키며 극장에선 전체 좌석수의 50%만 축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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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부산영화제를 찾은 봉준호(왼쪽) 박찬욱 감독. 사진 I 스타투데이DB |
봉준호 감독은 BIFF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한 상상’ 등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7일 스페셜 대담을 진행한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하마구치 감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로 올해 열린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10일 남포동에서 진행되는 '커뮤니티비프' 행사에서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만난다.
임권택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돼 수상자로 참석한다. 지난 60여 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뜻깊은 상의 주인공이 됐다.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2014년 '화장'에 이르기까지 무려 102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 감독은 '서편제'(1993), '춘향뎐'(2000)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낸 공로로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 칸영화제에서 천재 화가 장승업의 삶을 다룬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2005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적인 소재로 세계적인 성취를 이뤘다. 영화제 기간인 6~15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산 동서대학교에 위치한 임권택영화박물관이 특별 연장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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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제26회 부산영화제 개막식을 앞둔 영화의 전당 전경. 부산=유용석 기자 |
유아인 등 넷플릭스 '지옥' 팀의 배우들과 한소희가 이끄는 '마이네임'의 오픈토크도 진행 된다. 엄정화 조진웅 변요한 전종서 등은 올해 신설된 액터스 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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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영화제 개막식 준비에 한창인 영화의 전당 전경. 부산=유용석 기자 |
영화 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하기 위해 모바일로 보던 드라마를 영화제에서 즐길 수 있는 ‘온 스크린’ 섹션이 신설된 가운데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지옥’과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등 넷플릭스 시리즈가 상영된다. HBO 아시아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태국 아누차 분야와타나, 미국 조쉬 킴 감독의 ‘포비든’도 공개된다.
지역맞춤형 행사도 마련됐다. 부산 14개 구·군에서 ‘커뮤니티비프’ 행사가 열려 63편이 상영된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 영화도 공개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 일본, 대만의 원작 45편과 장편영화 프로젝트 25편이 소개되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
한편 올해 BIFF는 영화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온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기리 위해 이춘연영화상을 제정했다. 올해는 추모식 행사를 진행하며 내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부산=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