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이현이가 '모델 선배' 시어머니의 방문을 맞이해 직접 갈비찜과 구절판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이는 "갈비찜과 구절판을 요리할 것"이라 선포했다. 홍성기는 "뭔 판?"이라고 되물으며 귀를 의심했다. 평소 두 사람은 배달 음식을 주로 시켜먹었던 것. 스튜디오의 mc들도 "손 많이 가는 음식"이라며 걱정했다. 이현이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며 웃었다.
이현이는 "오늘 좀 중요한 손님이 오시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곧 이현이의 시어머니인 김재학 여사가 등장했다. 이현이는 "신혼 초 5년 간 같은 아파트 살아서 비번도 아시고 왔다갔다 하신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저희가 주말마다 아이 맡겨 죄송하고 감사하고, 맨날 어머님 댁 가면 제가 얻어먹었다. 오늘은 제가 차려드리고 싶었다"고 요리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이는 고군분투하면서, "힘들면 이야기하라"는 시어머니의 말에도 "아주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남편 홍성기는 "오늘 안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홍성기에게 "가서 도와주라"고 말했지만, 이현이는 "아니다. 혼자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남편이 숟가락을 얹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새 약속한 1시가 됐지만, 요리는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남편 홍성기가 재료를 볶으러 출동했다. 이어 시어머니까지 나서고 말았다. 김재학은 "배고프니까 내가 얼른 도와주겠다"며 주방에 왔다. 더덕무침 칼질부터 눈대중으로 양념장까지 뚝딱 완성했다.
세 사람의 합심에 구절판도 슬슬 완성돼 갔다. 이현이는 "막막했는데 생각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홍성기는 "이걸 집에서 네가 했다는게 너무 놀랍다"고 했다. 홍성기는 "다음엔 전병 대신 쌈무로 해주겠다"는 이현이의 말에 "아니다. 다음엔 시켜 먹자. 두시간 반이나 걸렸다. 배달 시키면 30분이면 온다"고 말했다.
홍성기도 음식을 먹으며 폭풍 칭찬을 했다. 이현이는 "오빠한테 칭찬 듣기 힘든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그래서 벼뤘다. 어떤 여자랑 결혼하는지"라고 말했다.
홍성기는 "상견례 때 맨 처음 현이 만났을 때 솔직히 어땠느냐"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사실 연예인이라 처음엔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샐러리맨이고, 재벌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근데 저 처음에 만나지마자 안아주시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그냥 예뻐서 안아줬는데, 안아주고 싶을 만큼 연약해 보였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뭐가 좋았냐"는 홍성기의 질문에 "밥을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 밥을 세 그릇씩 먹더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진짜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홍성기는 "과거엔 그랬는데 지금은 어떤지 솔직하게 알아보겠다"며 거짓말 탐지기를 가져왔다. '지금의 현이가 좋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은 거짓으로 나와 집안은 초토화가 됐다. 이어 "아들을 사랑한다는 말도 해보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랐지만, 이번에도 거짓으로 나왔다.
홍성기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