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는 마왕의 봉인이 풀려 하람(안효섭 분)이 양명대군(공명 분)과 홍천기(김유정 분) 등을 공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명대군은 쓰러진 하람 앞에서 홍천기에게 "날이 밝으면 정신이 돌아올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하주부는 원래 이리 혼절이 잦은 것이냐"고 몸종에게 물었다. 양명대군은 "전에 인왕산에서도 이렇게 쓰러졌다 들었다"고 말했다. 종은 "그러고보니 그날도 이렇게 갑자기 쓰러지셨다 해 믿기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하주부가 깨어나는 대로 검시소에 데려갈 것"이라 말했다. 홍천기는 "그곳은 사체만 검사하는 곳은 아니다. 하주부의 상태를 알아볼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몸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다는 말씀이냐"는 홍천기의 질문에 "필요하며 해야 한다. 하주부는 실성한 사람처럼 움직였고 각감들과 네가 다치고 자칫 죽을 수도 있었다. 이 역시도 하주부를 위한 일"이라 말했다.
홍천기는 밤새 하람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홍천기가 잠시 잠든 사이, 삼신(문숙 분)이 나타났다. 삼신은 "당분간은 어디서도 마왕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호령(조예린 분)은 "대체 왜 그런 번거로운 방법을 쓰는 거냐"고 물었다. 삼신은 "억겁의 세월을 지낸 마왕을 한순간에 없앨 수는 없다"며 "이 아이가 어서 신령함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신은 "이 아이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 덧붙였다.
다음날 아침 하람은 무사히 눈을 떴다. 그의 목 뒤에는 나비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어젯밤 경원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홍천기는 "선비님의 눈이 검붉게 변하고, 손톱이 길어지고 그 손으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하람은 이를 믿지 못하며 "꿈을 꿨던 것이냐"고 말했다. 홍천기는 "계속 말하면 저만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일 것"이라 말했다.
하람은 "참으로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간밤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긴말하지 않겠다”면서 "나와 함께 의금부로 가 몸수색을 받자"고 제안했다. 이어 “원인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홍화공을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건 자네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조(조성하 분)는 양명대군에게 어영의 비밀을 전했다. 양명대군은 "어영을 복원 중이던 화공이 경원전에서 혼절했고, 하 주부도 귀신에 씌인 듯 행동했다"며 "20년 전 수양 형님의 사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조는 "마왕이 왕친의 몸속에 들어가면 피의 역사가 시작된다. 선왕은 화공이 그린 영종 어영에 마왕을 봉인했다. 어영 복원은 마왕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성조는 홍천기에게도 직접 이 사실을 전했다. 성조는 홍천기에게 "어영 그것은 마왕을 봉인할 그림이다. 마왕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하람을
하람은 "제가 무엇을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듣는 이가 하람이라는 사실을 모르던 주향대군은 "그대는 서문관의 하주부를 아느냐"며 "하주부 그 자의 몸속에 마왕이 잠들어 있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