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와이프’ 첫방 사진=KBS |
4일 오후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지영 감독, 배우 한다감, 한상진, 금보라, 신현탁, 심지호, 양미경, 조은숙, 윤다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심도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지영 감독은 “우리가 살고 싶은 동네를 키워드로 잡고 꾸려가려고 하고 있다. 기획할 때 집값이 폭등하는 현실에서 강남, 서초라는 키워드로 집과의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가족들과의 디테일을 묘사해보면 어떨까에서 시작했다”라며 “작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지금 살아가는 현실에 현미경을 들이대보자. 그리고 거기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한다감은 자신이 맡은 서초희 캐릭터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면 일단 강남에 입성하고 싶은, 아주 목에 매고 절절하게,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커리어우먼이고 결혼도 했고 아기 엄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지 않냐. 서초희는 강남에 입성해야지만 자기 클라스도 올라가고 아이한테도 좋은 거다 한다. 입성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나도 모른다. 집한 채 보다 가족이 먼저라는 걸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일일드라마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한다감은 “일일이든 어떤 드라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드라마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다들 일일드라마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지 많이 물어본다. 어떤 드라마든 힘들지 않은 게 없다. 그거에 대한 힘듦은 똑같다. 부담은 솔직히 말하면 너무 많다. 부담의 반대로 나한테 책임감도 있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남구 캐릭터를 맡은 한상진은 “이름처럼 내추럴 강남구라 8학군을 나와서 잘 안다. 행복은 강남뿐이 아니라 가정 속에 있는거 아닌가 한다. 부인 입장에서 보면 답답한 남편이다”라며 “눈치를 많이 봐야하는 캐릭터라 아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아내는 햇볕 같고 어두울 때는 그걸 밝혀주는 달빛 같은 어머니가 계신다”라고 이야기했다.
↑ ‘국가대표 와이프’ 제작발표회 사진=KBS |
금보라는 “캐릭터와 정말 똑같다”라고 증언했고, 한상진은 “100%라고 생각한다. 나 이렇게 산다. 부인을 너무 사랑한다. 부인이 원하는 대로 못 이뤄져서 답답해한다”라며 “방송을 보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실 거다. ‘맞아, 당신이 저래’라고 말할 거다. 리얼 초현실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금보라는 극 중 한상진이 맡은 강남구의 모친 역을 맡았으며 “내가 눈치를 보고 살던 편이 아닌데 서초희(한다감 분) 때문에 눈치를 보고 산다”라고 밝혀 놀라게 만들었다.
조은숙은 “예고편에도 나왔듯 철장 안에서 갇혀있는 신이 있다. 금보라와 사돈지간에 고스톱을 치는 장면인데 현장에서도 너무 재밌게 찍기도 했다. 현장에서 굉장히 분위기 메이커다. 현장이 즐거워 하루 종일 찜질방에 있었는데도 즐거웠다. 감독님, 작가님, 야외 스패트 감독님, 스태프분들도 오랜만에 뵀는데 정말 즐겁게 잘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한다감의 동생 역으로 나오는 윤다영은 한다감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말했다. 그는 “진짜 친오빠가 있다. 현실 남매를 많이 녹여냈는데, 친언니는 없어서 오빠 있는 친구들은 언니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친언니가 생긴 것처럼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한다감은 “바빠서 챙겨준 적 없은 것 같은데. 이제 가까워지고 있는 단계라 과찬인 것 같다. 앞으로 촬영하면 교감도 되고 챙겨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한다감과 한상진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다감은 “사실 결혼한 지가 얼마 안돼서 그 전에는 모르고 이전에 이런 역할을 안해서 낯선 거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옆에서 일부러 더 챙겨주고 해주는 것 같다. 실제적으로 이런 남편이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알아서 해주고 챙겨주고 총대를 매니까”라고 고마워했다.
한상진은 “내가 55번째 작품이다. 배역 이름이 생긴 게 55번째 작품이다. 오땡이지 않냐. 한다감은 땡잡은 느낌이다”라고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작품을 함께 한 적이 있는데, 한다감이 기억 못하는 거다. 주인공일 때 내가 단역을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서 상대역을 하고 그러는데 훨씬 더 연기력도 좋아졌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도 좋다. 인성도 좋고 배울 점도 많다. 대사량이 많은데 암기력 하나는 인정해줘야겠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지호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다. 매력적인. 보면서 각자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