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일 기준 지난 달 23일부터 2일까지 열흘간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1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랭킹 포인트는 828점을 획득해 덴마크와 터키를 제외한 미국, 인도 등 81개국에서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와 터키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1위를 달리다 이달 1일부터 2위가 된 반면, 인도에서는 ‘코타 팩토리’에 이어 2위를 유지하다 1일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모든 나라(83개국)에서 한 번 씩은 최정상에 오르는 첫 작품이 됐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외신의 찬사도 끊이지 않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며 넷플릭스 사상 최고 히트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징어 게임' 시청자의 약 95%가 한국 밖에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앞서 미국 CNN은 지난 달 29일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평했고, CNN의 시니어 라이터 리사 레스퍼스 프랑스는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에 대해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고 소개하며 역시 '기생충'과 비교 분석하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프랑스 BFM 방송도 "'오징어 게임'이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고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BTS), '기생충'에 이어 한국 문화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없었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의 파급력으로 넷플릭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넷플릭스는 1일(현지시간) 613.15달러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단연 뜨겁다. 주연 배우 이정재 등 주요 출연진은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NBC TV의 ‘지미 팰런쇼’에 6일(현지 시간) 출연할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