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빙하기를 맞은 공연계에서 코리아아르츠그룹은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잡은 판오페라를 비롯해 오페라페스티벌 선정작까지 취소 및 순연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울림시리즈만큼은 사수했다.
코리아아르츠그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지쳐있는 지금 이럴 때 예술이, 음악이 더 필요하다. 위로와 격려가, 사랑과 이해가 더 절실하다. 그래서 울림5-'빛의 울림 The Color of your Mind'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서구권의 동양인 혐오범죄 뉴스를 접하며 혀를 차거나 가슴을 쓸어내리는 우리의 이면에도 선호도에 따라 인종이나 국가별로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에 차별이 섞이기도 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낯설고 부담스러운 시선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 체류자가 200만 명이 넘고 전체출생아 중 다문화가정 아이의 비중이 6%인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이번 다문화 콘서트는 거추장스러운 색은 모두 걷어내고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고 제안한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마음의 빛이 있다. 모든 색이면서 동시에 아무 빛깔도 내지 않는 빛 자체의 색. 그것이 우리를 결국 하나로 만들 것"이라는 취지다.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화합과 우정의 노래를 부르고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 연주자들을 섭외했다. 예술총감독은 하만택, 음악감독은 로즈송, 지휘는 Carlo Palleschi, 연출은 이효석이 맡는다.
러시아 트럼펫 주자 Alex Volkov , 라트비아 소프라노 Jekatrina Krumpane, 중국 얼후 LuYiFei, 이탈리아 출신의 연주자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판소리 박애리와 팝핀현준 부부, 국악계의 퓨전 연주자 경로이탈, 클래식기타리스트 배장흠도 출연한다.
파주시랍합창단과 메트오페라합창단과 함께하는 베토벤 9심포니의 장엄하고 힘있는 대합창이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한 몸짓의 조성진의 무대는 좀더 색다르고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코로나 4단계 대응 상황에도 적극 대비한다. 빵야TV와 함께 비대면 공연을 진행해 전
이 공연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 라이브 방송 티켓은 빵야Tv에서 가능하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