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면서도 가슴 저리는 SF 공포 스릴러 영화 ‘희수’는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며 벌어지는 SF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tvN ‘크로스’ ‘톱스타 유백이’와 ‘나의 이름’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장르불문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전소민이 딸을 잃은 슬픔으로 가상세계에 갇혀 파국으로 치닫아 가는 엄마 ‘주은’ 역을 맡아 이제껏 보여왔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KBS ‘하나뿐인 내편’ ‘저스티스’와 ‘곤지암’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성훈이 ‘태훈’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2종은 현실 세계가 아닌 듯한 황홀하고 신비로운 공간 속에서 엄마 ‘주은(전소민 분)’과 AI로 구현된 딸 ‘희수’ 두 모녀의 애틋한 모습을 그려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엄마, 나 잊으면 안 돼” “어디든 갈게, 다시 만날 수 있다면”라는 카피가 더해져 오묘한 긴장감을 전하며,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한 화면 색상과 ‘주은’ 뒤로 보이는 문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티저 예고편 역시 딸 ‘희수’의 죽음으로 일상이 송두리째 변해버린 부부 ‘주은’과 ‘태훈(박성훈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VR 기계를 쓴 ‘주은’은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애잔함을 자아낸다. “나 희수 엄마에요”라는 대사에서는 VR 기계를 통해 죽은 딸에게 다가가려는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지만 현실에서의 ‘주은’은 VR 기계를 쓴 채 허공을 휘젓는 괴리감에 애처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아빠는 거짓말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