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요섭 ‘Chocolate Box(초콜렛 박스)’ 사진=어라운드어스 |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자신 만의 색으로 물든 ‘Chocolate Box(초콜렛 박스)’로 돌아왔다. 그런 그의 탐구 포인트는 ‘보컬’이다.
지난 20일 양요섭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를 발매했다. ‘Chocolate Box’는 양요섭이 솔로 데뷔 9년여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으로, 세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양요섭은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메인보컬로 팀의 강렬한 색채 중 한 부분을 담은 보이스의 소유자다. 특히 특유의 매력적이면서도 시원한 보이스로 그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고퀄리티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멤버이기도 하다.
↑ 하이라이트 양요섭 사진=어라운드어스 |
그런 양요섭의 가창력은 그룹, 솔로 등에서 매 곡 빛을 발했다. 특히 비스트 당시 ‘숨(Breathe)’에서는 시원하게 지르는 고음과 상당한 성량으로 레전드 영상을 매 회 갱신했으며,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정은지와의 듀엣곡인 ‘Love Day’로는 ‘가창력 배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요섭과 정은지는 뛰어난 가창력과 시원시원한 고음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그만큼 양요섭의 가창력은 데뷔 때부터 지금껏 대중들에게 큰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솔로로서의 역량도 증명했다. 솔로곡 ‘카페인’ ‘네가 없는 곳’ 등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더함은 물론 탄탄한 실력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 가면으로 출연해 가왕이 됐고, 무려 아이돌로서 8연승을 해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복면가왕’ 무대에서 부른 ‘정류장’ ‘세월이 가면’ ‘하루의 끝’ 등 감성적인 노래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양요섭은 올해 상반기 하이라이트 ‘불어온다’로 컴백한 데 이어, 솔로로서는 2년 8개월 만에 ‘초콜렛 박스’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Brain(브레인)’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날렵해진 비주얼은 물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아왔다.
가을 분위기와 맞는 감성과, 양요섭이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로 채워진 ‘초콜렛 박스’는 흥미로웠고, 양요섭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타이틀곡 ‘브레인’에서는 이전 ‘카페인’에서 보던 모습과도 비슷하면서도 세월이 더해져 더욱 성숙해진 감성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보컬 역시 한층 더 성장, 가을의 쓸쓸한 무드가 더해졌고,
양요섭은 ‘초콜렛 박스’를 통해 재차 성장하고 더욱 탄탄해진 실력을 자랑하는데 성공했다. 매 컴백 시원한 보컬과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모습으로 컴백하고 있는 그가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얼마나 더욱 레전드 무대들을 완성해나갈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