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한예리가 납치를 당했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에서는 조정현(한예리 분)이 조경호(엄태구 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영인(유재명 분)과 이시정(조복래 분)은 지하실 수색에 나섰다.최영인은 지하실에 감금된 사람들을 발견했고 그들에게 "겁먹지 마라. 여러분은 감금된 상황이다"며 문의 열쇠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변을 살피던 중 복도 끝에 의문의 남성이 총을 들고 앉아 있었고, 그는 "저거 보이냐. 저기 저 여자 안 보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거구나 구도님이 말씀하시는 게"라며 가지고 있던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영인은 그 남자에게서 열쇠를 얻었고, 이시정에 감금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가보도록 지시했다. 이시정이 자물쇠를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고, 최영인은 오열했다.
최영인과 만난 조정현은 "이형사님 일로 마음이 많이 안 좋겠다"며 "제가 자꾸 형사님만 보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가보다. 분명히 애써주시고 계실텐데"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최형인은 "조정현씨 이번 사건 관련해서 윗선에서 특별수사대를 편성했다. 아마 조재영 학생 실종사건도 그쪽에서 같이 맞게 될 것 같다"며 담당팀이 바뀌냐는 물음에 "당장은 아니지만 곧 그렇게 될 거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정현은 "사실상 경찰에서 손 뗀 거나 다름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최형인은 "아니다.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 조사한다고 보면 된다"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87년 10월 6일 추석 전날 전 제 아내를 잃었다. 조경호(엄태구 분)가 저지른 테러 사건으로. 사실 조경호의 딸을 찾는 일이 그 자식의 가족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 요즘 형벌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당신은 죄가 없다. 근데 제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며 "제가 당신의 가족들을 원망하지 않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 그러니까 전 더이상 이 일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환규(김신비 분)이 최영인에 조재영(이레 분)을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최영인은 "혹시 누구한테 지시받은 거 있냐"며 "그 사진 보여준 사람있을 거 아니냐. 그 사람이 당신한테 납치를 사주한 거냐. 조재영이 그 사람과 같이 있냐"고 물었다.
김환규는 "혹시 지금 제가 하는 말 녹음되고 있냐. 저는 7월 15일 조재영을 납치하여 다음 날인 7월 16일 조재영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 전부를 차에 싣고 바다에 유기했다. 모든 일은 저 혼자한 일이며 제가 한 일을 저는 후회하고 있다"고 자백했다.
김문숙(허정은 분)은 조정현에게 조재영이 메시지에 들어 왔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들은 조정현은 김환규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의심했고, 진실을 밝히기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조정현은 조경호를 찾아갔다. 그는 "본론만 이야기하겠다. 재영이가 실종됐다"며 "네가 꾸민 일이냐"며 조재영과의 연락을 언급하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경호는 "재영이가 나한테 먼저 연락했을 거라 생각 안 해봤냐"며 "(재영이와) 나에 대해 이야기한 적있냐"고 물었다.
이어 조경호는 조정현에 최면을 걸어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조경호는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너. 너 본인을 이 일에서 제외시키고 있다"며 "너 왜 나 찾아왔냐. 뭐가 생각나서 날 찾아왔냐. 너는 그 문양을 보고 날 찾아왔다. 근데 나에게 그 일에 대해 묻지 않고. 그건 두려움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나 그리고 재영이 너다. 이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럼 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방송 말미 어디론가 향한 조정현은 누군가에 납치당했고,
한편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