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보디빌더 한동기 관장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나는 00입니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아트컬렉터 이소영, 성악가 전준한, 파이어족 김다현, ‘한국 보디빌딩계의 전설’ 한동기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오랜만에 '유퀴즈'로 메시지가 왔다"며 말을 이었고,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에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알고 있다"며 "'007'도 많이 좋아해 주실 거라 믿는다. 제 모든 사랑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며 유퀴즈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이번에 '007'에서 빌런으로 나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다"며 "만약에 방한을 해주면"이라고 말을 이었다. 유재석은 "저도 몇 번 녹화를 해봤지만 딱 세 시간 정도 준다. 우리 쪽에 오면 1시간 반이면 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트컬렉터 이소영은 처음 구입한 작품으로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데미안 허스트'의 판화다"며 "처음 컬렉팅을 시작할 때는 26살 대학원생 시절이다. 고흐나 클림트는 제가 살 수 없는 가격이었다. 어느날 갤러리에 갔는데 제가 공부한 작가의 판화는 몇 백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아트컬렉터 이소영은 수익이 난 사례로 "예를 들면 그래도 좀 유명한 작가 중에 일본 할머니 작가인데 쿠사마 야요이다"며 "10년 간 가장 유명한 작가인데 보통 컬렉터가 작품을 파는 경우는 충분히 봤다고 생각이 들 때, 내게 작품이 큰 의미가 없을 때, 새로운 작가를 사랑하고 싶을 때 파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사마 마요이의 작품을 8년 정도 소장했는데 더 사랑에 빠진 할머니 작가가 나타나서 돈을 충당하기 위해 팔았다"며 "저는 그당시 500만원에 샀었는데 판매 시점에는 3,000만 원대에 팔았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성악가 전준한은 "이탈리아 가정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불러주면 나가서 노래도 하는 성악가다"며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하며 10년을 살았다. 마치고 귀국 후 5년 동안 오페라 가수로 활동을 했는데, 가족을 부양할 만한 밥벌이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이 너무 힘들다보니까 사이드 직업을 생각하다가 잘하는 게 있었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이탈리아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먹었던 음식들이 기억에 남아 재현했다"며 식당을 오픈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파이어족 김다현은 언제부터 은퇴를 꿈꿨냐는 질문에 "제가 서른다섯일 때부터다"며 "남편이 어느 순간 '마흔 되기 전에 세계 여행이라도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에 여행가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컸었고, 당장 일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대화를 하다가 은퇴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당시에는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제주도에 본사가 있었다. 단기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제주도 프로젝트룸을잡고 거기에서 일을 한다"며 "가족 없고 친구 없고, 고립된 상태에서 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집중해서 일을 하고 그게 진짜 결과가 나왔다"며 "퇴사 전에는 불안 장애 증세가 있어서 숨도 잘 못 쉬고, 심장이 빨리 뛰고 그런 증상이 있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져 은퇴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다"며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무엇이고, 그걸 하는 데 얼마만큼의 돈이 드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한국 보디빌딩계의 전설’ 한동기에 "최근 이터넷에 월 4만 원 헬스장 관장님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동기는 "월 3만 5천원 받는다. 로커비 포함해서 4만 원이다"며 "샤워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PT는 안 한다. 회원들은 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자세 잘못되고 그러면 잡아준다"고 덧붙였다.
또 한동기는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우연치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