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진|연합뉴스 |
이른바 '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가족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BC 제3노조는 27일 남욱 변호사의 부인인 A 기자가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부부 부동산팀이냐"고 일갈했다.
MBC 제3노조는 위례자산관리 주식회사 등기부상 A 기자가 2013년 11월 4일 설립 등기 시점부터 사내이사로 등재돼 같은 해 12월 5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가지고 투자비율에 따라 배당을 받는 신생 주식회사 위례투자2호의 사내이사로도 2013년 11월4일 등재돼 이듬해 8월 25일까지 활동했다고 했다.
노조는 "당시 A 기자는 현직 MBC 기자로 세월호 관련 리포트를 포함한 다양한 뉴스를 실제로 취재하고 보도했다"며 "회사 업무를 하면서 위례 신도시 개발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자산관리나 개발이익 수령을 위해 임원으로 활동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A 기자는 겸업금지 의무를 위반해 사규를 어겼으므로 징계를 받아야 하고 퇴직금 지급도 일단 보류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겸업금지 위반보다 더 큰 문제는 공익을 대변하는 MBC 기자의 신분으로 성남 노른자 위례신도시의 개발을
한편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를 세우고 SPC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AMC)가 개발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