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대선 주자 빅3 특집 2탄으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지사가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이재명 지사의 등장에 “(대선 주자 BIG3) 세 분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으시다. 물어 볼 아이템이 많은데 어디까지 물어봐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를 듣던 양세형은 ”지금 보이는 데 점이 여러 군데 있다”라고 스캔들을 에둘러 언급했고, 이재명 지사는 “이 양반이 지금”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알아보던 중 머리색 얘기가 나왔다. 이 지사는 "머리색이 원래 흑발이었는데 바뀌었다"라는 질문에 "염색 색이 바뀐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원래 제가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얘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실 원장님이 잠깐 존 사이에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만들어 놨더라. 그 색이 빠지니까 회색이 됐다. 이 색깔이 더 괜찮은 것 같아서 바꿨다"라고 밝혔다.
오프닝에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 지사는 “제가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이 있다. 첫 번째는 온 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는 머리가 안 빠진다는 거다. 머리숱이 많다. 한 개 심는데 몇 백원 한다더라"라고 덧붙이며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이후 이재명 지사는 ‘집사부일체’ 청문회에 참여해 자신의 둘러싼 가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지사는 '가족 욕설사건'에 대한 질문에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고 있었다. 제가 '북한 공작금 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형님이 한 이야기다. 저희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저는 그걸 차단했다. 그걸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 하다가...(문제가 불거졌다). (형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 해 어머니가 무서워 집을 나와 떠도셨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 때 당시에는 시장을 그만 둘 생각이었다"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 하지 않겠나.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도 없고, 물릴 수도 없으니까 비난을 감수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라고 말했다.
질문에 따른 이재명 지사의 심박수를 측정하는 '심쿵 청문회'에서는 다른 대권 후보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재명 지사는 '나는 윤석열, 이낙연에게 빼앗고 싶은 게 있다?'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하며 "이낙연 후보에게는 경륜(경력+연륜)을 뺏고 싶다. 저는 못 가진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는 공정할 것이라는 평가를 빼앗아 오고 싶다. 설문 조사를 했는데 '공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에서 제가 밀리더라. 저는 인생을 공정하려고 했다고 자부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나다. 소망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평소에 열심히 한 만큼의 성과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는 “편들기를 안 할 것이다. 제가 지금은 민주당이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면 모두를 대표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눈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
한편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빅3 특집 3탄 이낙연(69)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은 오는 10월 3일 전파를 탄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