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게임' 포스터(왼쪽)-유튜버 박막례.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
지난 24일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에는 ‘오징어 뜯으면서.. 오징어 게임 1화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막례 할머니는 '오징어 게임' 시청에 앞서 "오징어라니까 귀가 솔깃하네? 내가 오징어 비빔국수 전문이니까"라며 "오징어 영화라니까 오징어 먹으면서 봐야지"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1회가 시작된 후 박막례 할머니는 "오징어는 언제 나와?"라고 계속 질문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을 마친 후 박막례 할머니는 "오징어는 안 나오고 오징어만 이가 아프게 계속 먹었다"며 "저것이 무슨 게임이라고 하고 있어? (다음 편은) 안 봐. 성질나. 움직이랬다가 말랬다가 무궁화 꽃이 피어야지 사람만 나자빠지고 있어"라고 분노의 리뷰를 남겼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에 대해 일남(오영수 분)을 꼽으며 "안 죽은 게 용하더라. 할아버지가 머리가 좋더라"라며 "나이가 들면 무릎이 떨리는데 안떨리고는 끝까지 살아나더라. 할아버지가 인상적이다. 나 같으면 진작에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 박막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박막례 할머니는 "10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점수를 매긴 후 "할아버지 때문에 10점을 준거다. 노인들을 공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 기회 있으면 나도 한 번 들어가 봐야 하겠어. 총 맞아 죽을망정 나 한 번 해 봐야겠다. 456억 타 갖고 좋을 일 하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막례는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뭐를 느꼈냐고? 뭐를 느껴야 돼요?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박막례는 133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할머니 유튜버'로 2017년 치매 위험 진단을 받고 손녀 제안으로 호주로 ‘치매 예방’ 여행을 떠난 뒤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이 인기를 끌며 손녀와 함께 전업 유튜버가 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국내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인기 TV프로그램 월드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