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홍수환-옥희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라이브'에서는 역경을 극복한 스타 부부를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포터 김태진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출연 배우들을 만났다. 지현우, 이세희, 임예진, 차화연, 이휘향 등 배우들이 출연해 멋진 입담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진은 캐스팅 경쟁률을 물었고, 이세희는 500:1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극 중 지현우와 이세희의 나이 차는 14살 차이였고, 김태진은 "실제로 사랑에는 나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지현우는 "사랑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현우와 이세희는 "보시면서 힐링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준비했으니까 열심히 봐 달라"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대중이 사랑한 가수 노사연의 올 타임 레전드가 그려졌다. 노사연 어머니는 "태몽 꿈을 기가 막히게 꿨다. 밤에 잠을 자는데 아주 파란 바닷물에 커다란 하마가 엄지손가락을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고, 성악과에 진학했다. 노사연은 성악과 재학 중 대학가요제에 출전했고, 같은 해 출전한 심수봉, 배철수, 임백천 등 실력파 참가자와 경쟁했고 금상을 수상받았다.
하지만 이후 브라운관에서 그를 볼 수 없었고, 노사연은 "대학가요제에서 신데렐라가 되었다가 그다음부터 굉장히 많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외모 스트레스로 인해 방송을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 빼는 약을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었다"며 부작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왔다. 저희 집에 인형이 되게 많았는데 인형들이 저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결국 정신 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하루도 안 싸운 적이 없다. 신혼여행에서도 싸웠다. 너무 좋은 면만 봤고, 나쁜 면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며 "살다보니까 나쁜 게 아니라 다르다는 걸 알게 된지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결혼 28년 차 노사연-이무송 부부가 사이가 끈끈해지는 계기를 말했다. 2014년 노사연은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음을 밝혔고, 당시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건 남편 이무송이라고. 노사연은 "우리 남편이 얼마나 멋있냐면 보청기를 끼고 난 다음에 남편 목소리가 너무 크더라. 내가 들리게 하려고 이 사람이 목소리를 높여서 말한 거다"며 "솔직히 말해서 울컥했다. 제일 잘 들리는 게 남편 목소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역경을 극복한 스타 부부로 유준상-홍흔희 부부, 최불암-김민자 부부, BMK-맥시 래리 디렐 부부, 장영란-한창 부부, 이충희-최란 부부, 홍수환-옥희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한국 프로 복싱 사상 두 체급을 석권한 홍수환은 1920년대 최고 친기 가수 옥희와 결혼했다. 홍수환은 "솔직히 처음에 첫눈에 확 간 사람은 아내쪽이다"며 "제가 손이 작은데 '이 손으로 어떻게 권투를 하냐'며 손을 한번 만져보고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수환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됐고, 옥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났다. 좋았던 생각, 나빴던 생각, 그런게 복합적으로 머리에 맴돌아서 정신이상이 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고, 두 사람은 극적인 재결합을 하게 된다. 홍수환은 "16년 헤어져 있으면서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제가 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아내에게) 사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라이브'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스타들과 문화 예술인들을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올바른 정보 전달과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