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넬이 정규 9집 ‘모멘츠 인 비트윈’을 발매했다. 제공l스페이스보헤미안 |
이재경은 컴백 소감을 묻자 “2년 가까이 돼서 나온 앨범이라 작업 시간이 길었다. 유달리 이번 앨범은 곡들의 완성도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작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버전이 나오는데, 몇 곡은 1년 반이 걸리기도 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물이 나오니까 뿌듯하다. 정말 열심히 작업한 앨범이다”라고 신보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넬은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첫 타이틀곡 '위로(危路)'는 1막에서는 아름다움을, 2막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안고 있는 위태로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유희'는 프로그래밍 사운드와 리얼 악기의 밸런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노래로, 팝과 록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완은 “두 곡이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 타이틀곡은 현 시점에서의 넬의 사운드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데, 두 곡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한 곡을 콕 집어서 앨범을 대표하게 만들기가 어려웠다. 예전에는 ‘어떤 곡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반면 요즘에는 대중성도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현 시점의 넬이라는 팀의 사운드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희’는 저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운드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지만, 기존 곡들보다 완성도가 높다.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위로’인데, 곡 길이가 6분 30초나 된다. 음악적 만족도가 높았던 곡이라 수록곡으로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타이틀곡을 꼭 대중성에 맞춰야 한다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뮤지션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위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민기가 출연했다. 제공l스페이스보헤미안 |
김종완은 “앨범 작업을 하고 이 노래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할 때 욕심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뮤직비디오에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