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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은 `보이스`에 온몸을 던져 임했다고 강조했다. 제공 | CJ ENM |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본거지에 직접 뛰어드는 피해자 한서준으로 분한 변요한은 최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보이스피싱이라는 소재만 듣고도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실 거다. 대본에도 피해자의 마음으로만 나와 있었기에 그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거지에 침투한다는 것, 그 자체를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한계라고 봤다"며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응원해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래서 심경부터 액션까지 절박함의 수위를 조절해 입혔고 내 자신을 내던졌다. 끝까지 가보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처음 다뤄지는 소재인만큼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관련 의견들이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자 했어요. 저마다 욕심을 줄이고 현실성을 높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목표에 집중했죠.”
피해자에 대한 조사는 일부러 하지 않았단다. 변요한은 “아직까지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인데 일부 사례를 조사해 가는 것은 잘못된 표현 방법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대본에 몰입해 날것으로 연기하려고 했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충격을 그대로 담아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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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은 파트너 김무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공 | CJ ENM |
"여러모로 다소 힘들었던 호흡을 상대 배우인 김무열 형 덕분에 무사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 워낙 팬이었던 터라, 캐스팅이 됐을 때부터 좋았고, 형의 연기를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신선한 충격이었죠. 격한 신 , 처절한 감정들을 형의 에너지로 인해 지치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희원, 박명훈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변요한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동료 복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작품에 따라 성향이 변하기도 하고 작품에 맞춰서 대화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들끼리 서로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선배가 됐을 때도 그런 유연함으로 대화할 수 있는 지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