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광주 햄버거집 사장으로 고군분투하는 김병현의 하루가 담겼다.
김병현 사장은 "오늘은 기아와 키움의 경기가 있는 날이고 주말 경기이기도 해 관중이 많이 들어올 것 같은 기대되는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어제 꿈을 대박을 꿨다"며 "호랑이가 버거를 입에 넣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병현은 "은정이가 어디 갔느냐"고 직원들에게 물었다. 직원들은 대답을 제대로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김병현은 "오늘같은 주말 경기에 이렇게 늦으면 안된다. 이런 날 늦냐"며 화냈다. 이때 은정씨는 한 짐을 안고 나타났다. 은정씨는 "죄송하다"며 "빵 만들고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왜 늦었느냐는 질문에 "원래 70개 하라고 하셨는데 30개 더 하라고 하셔서"라고 답했다.
이날 김병현의 기대보다 햄버거 가게엔 더 불이 났다. 하필 준비된 버거는 20개였어서 금방 품절됐다. 김병현은 찾아온 손님을 돌려보내고 나서 4층에 올라가 직원들을 혼냈다. 정호영은 "저렇게 말할 시간에 움직여서 일을 도울텐데"라며 "저도 급한 상황에선 화를 안 낸다. 당황해서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5개라도 먼저 가지고 나갔다. 하지만 버거가 준비되는 속도에 비해서 손님들은 끊임없이 밀려왔다. 은정 씨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은정씨는 끊임없이 열심히 했지만 김병현은 급한 마음에 은정씨만 쥐잡듯 잡았다. 이를 지켜본 김수로 직원은 힘빠진 은정씨에게 말을 걸며 잘 대해줬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