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유튜브 MBC 채널에서는 '극한데뷔 야생돌'(연출 최민근 한영롱, 이하 '야생돌')의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종국과 여운혁 PD, 최민근 PD, 한영롱 PD가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중계됐다.
최민근 PD는 "'야생돌'이 '진짜 사나이' 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질문에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 이어 "'진짜 사나이' 이후 '음악중심'을 1년 이상 연출하고 '아육대'를 2번 했다. 그때 많은 느낌 받았다"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한 기사를 봤는데 아이돌 지망생이 100만명 정도 되는데 한 해 데뷔 하는 팀은 60팀, 인원수로 따져도 320명 정도라고 하더라. 너무 부담이 됐다. '얼마나 힘들게 왔을까? 절시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많은 팀이 그냥 사라지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 PD는 또 "아이돌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보며 안타까웠다"면서 "K팝의 이면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 한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러나 너무 실력 평가 위주로 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했다. 실력보단 성장. 느슨한 공간 만들어주고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는 리얼 성장 드라마 같은걸 만들고자 했다. 해답 제시보단 스스로 찾아내는 오디션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후발 주자라고 하는데 새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과 새 아이돌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 김종국이 메인 MC라는 점 등에서 후발주자라기 보단 개척자라고 생각한다. 신선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