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 제공|MBC |
16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남궁민은 극중 국정원 현장지원팀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았다. 지혁은 1년간의 기억을 뒤로 한 채 기억을 찾고 내부 배신자를 찾기 위해 조직에 다시 돌아온 인물이다.
남궁민은 캐릭터를 위해 기존과 확 달라진 벌크업 된 모습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한지혁이 보복과 응징을 당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멀끔해보이는 것보다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누가 봐도 건드리면 안되겠다는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 미팅 과정에서 벌크업을 제안했고, 감독, 작가님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1월 20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웨이트를 하고는 있었지만 굳이 배역 때문에 몸을 키워야 하는 일은 없었는데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많이 나갈 땐 69~70kg 정도 나갔고 전작 여파로 64kg까지 나갈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몸무게가 78kg 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기에는 좀 그런데, 저는 너무 힘들다. 많이 지쳐있다. 하루 빨리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운동을 바로 안 갈 것이다. 바로 끊어버리고 밀가루와 맛있는 걸 먹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또 "평소에 운동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직업적으로 뭔가를 만들기 위해 운동하기 시작하니까 운동 좋아하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많이 부담이 됐고, 악몽까지 꿨다. 촬영장에서 탈의신이 있어서 탈의를 했는데 몸이 하나도 없는 거다. 깜짝 놀라 깬 적이 있다"면서 "너무 많이 노력했다. 비록 완벽한 몸은 아니지만 이 노력을 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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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