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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 부족으로 6년의 공백기를 가졌다는 이완. 제공 | 씨네소파 |
이완은 최근 가진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골프선수 아내 이보미와의 신혼 생활 등 사적인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쏟아내며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16일 개봉하는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 분)와 도영(이완 분)의 끝났지만 끝난 것 같지 않은 현실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를 그린다.
"공백기에 어떻게 지냈나"라고 물으니 이완은 "다른 배우들처럼 평범하게 지냈다. 심심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없었다. 들어온 대본을 보면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 자신감도 부족했다. 주변에서는 뭐든 도전해보라고 했지만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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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이 `영화의 거리`로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제공 | 씨네소파 |
"처음엔 부담되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사투리를 쓸 수 있다는 점, 파트너 한선화 씨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어요. 울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녔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대화할 때는 아직도 사투리를 섞어 쓰거든요. 한선화 씨도 부산 출신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편안하게 호흡을 맞췄고, 작품 자체도 멜로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잘 녹여냈기 때문에 오글거림 없이 연기할 수 있었어요."
극 중 무뚝뚝한 츤데레 매력의 '도영'으로 분한 그는 "실제로도 묵묵한 경상도 남자"라면서도 "애교를 부릴 땐 부린다. 알고 보면 다정다감한 면도 많은 스타일"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다만 아내가 로맨스 물에 출연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형사물이나 공포물, 호러물을 원하는 것 같다"고 귀띔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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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은 프로골퍼인 아내 이보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제공 | 씨네소파 |
이완은 "결혼 후 생활 패턴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 이 영화를 찍을 때도 아내와 연애 중이었는데, 아내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나는 정반대였다. 지금은 굉장히 안정감이 생겼다"며 "아내에게 맞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신혼 생활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일 때보다 심리적인 안정감도 크다. 평생 함께 할 내 편이 생겼다"고 연신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를 만난 후로 골프에도 관심도 많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