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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 캐롤라인 서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계지식포럼 |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중 '다큐멘터리 영화의 스토리텔링' 세션 연사로 나선 캐롤라인 서 감독은 "20년 넘게 다큐 제작자로 일해왔다"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다양한 접근법과 스타일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어렸을 때 봤던 작품 중 내게 계속 영감을 주는 작품이 몇 개 있다"고 그룹 롤링 스톤즈의 실화를 담은 '김미 셀터' 등의 영화를 소개하며 전달자가 '커튼 뒤로 들어가서 실제 상황을 직접 전하는 것'이라 영화들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소개했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영화 속) 주인공을 조롱할 수 있지만, 다큐 영화 제작자는 유머로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인물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일을 할 뿐"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블랙핑크 다큐 영화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로부터 제작 요청을 받았을 때, 블링크 등 블랙핑크의 광팬들에게 무엇을 할 지 고민했다. 또 블랙핑크를 잘 모르는 서양 관객들도 만족시키기 위해 (블랙핑크에 대해) 내가 볼 수 있는 모든 걸 살펴봐야 했다"며 멤버 개개인의 인터뷰에 신경썼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캐롤라인 서 감독은 "이렇게 영화를 보고 만들면서, 내가 사람들에 대해 세웠던 나의 단순한 가정이 무너지는 걸 즐긴다는 걸 깨달았다"며 "계속 작품을 하면서 내가 담은 모든 사람들을 보면서 계속 놀라고 깨달았다. 내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것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서 감독은 미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지난해 넷플릭스에 공개된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메가폰을 잡아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는 넷플릭스가 K팝 아티스트와 처음으로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