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허재와 토크 중 지루하다며 돌연 촬영을 중단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최불암이 허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첫 게스트로 나선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재가 생애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첫 게스트인 최불암은 자신의 오랜 단골 식당에서 메인 MC인 허재와 서버 MC 전태풍을 만났다. 허재는 최불암에게 이번 촬영에 대한 설명을 못 해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첫 번째 미션인 게스트 소개부터 말을 더듬으며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국말이 아직 서투른 보조 MC 전태풍은 최불암의 말을 못 알아듣고 동문서답을 해 답답하게 했다.
최불암은 긴장한 허재를 대신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다. 곧이어 식사가 나왔고 허재가 식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불암은 “우리 얘기가 지루하지?”라며 스태프들을 향해 말을 건넸다. 이어 “너무 지루하다. 좀 쉬었다가 분위기를 바꿔 가자”고 제안하며 토크 중단을 선언했다.
스태프들은 긴급회의를 진행, 최소한의 카메라를 남기고 전부 철수시켰다. 긴장이 어느 정도 풀린 허재는 조심스럽게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선생님도 건강을 많이 챙기셔야 할
MC들은 최불암에게 허재의 MC 점수를 물었다. 최불암은 “자질로서는 100점이지만, 첫 회 실력으로서는 몇 점 가겠나. 50점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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