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구선수 김희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희진이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참견인들은 "운동선수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김희진은 구단 매니저 이인희 씨와 함께 일상을 공개하게 됐다. 연예인의 매니저가 아닌 구단 매니저는 조금 생소한 직업이다. 김희진은 "개인 매니저는 아니고 팀 매니저"라며 이인희 씨를 소개했다. 이어 "일처리가 정확하다"며 "매니저가 힘들게 일하고 있어서 (출연하고픈 프로그램으로) '전참시'를 꼽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희진의 매니저는 선수들이 연습과 시합 등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매니저는 "선수들의 생활 전반을 돕고 경기 때 수건, 물 등을 챙겨주는 등 다양한 일을 한다"고 자신의 업무 범위를 설명했다. 김희진은 "일정 관리, 호텔 예약, 물품 구입까지 경기 외 모든 걸 다 해준다. 우리는 경기만 하면 된다"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매니저의 고마운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직 무릎 부상이 낫지 않은 김희진은 선발로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경기가 어려워지자 3세트에 출전, 한 세트 동안 무려 11점을 득점하며 놀라운 기량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트 위에서는 날아다니며 활약을 하던 김희진이었으나 평소 모습은 귀여운 모습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숙소 생활 중인 김희진은 아침에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스트레칭을 하고 매니저와 함께 식당에서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다른 선수들은 건강 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김희진은 화보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김희진은 식사를 하며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라고 고개를 갸웃했으나 이내 "노출할 거 아니니까"라고 스스로 납득을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진은 또 전날 고기부터 어묵탕, 김치찌개, 비빔면 등 야식을 먹고 잤다며 "먹고 잘 때가 제일 행복하다. 먹고 누워야 한다"며 남다른 먹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희진과 매니저는 식사 후 커피 내기로 배구 대결을 벌였다. 매니저는 상당한 실력자라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2013~2014년 시즌에 데뷔를 해서 2년 간 선수로 활동했다. 발목 부상 후 심적으로 큰 부담감 그때 마침 팀 매니저가 공석이었다"면서 프로선수로 활동했었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커피 얻어먹어야지"라며 열심히 대결에 임했고 결구 1 대 3으로 김희진을 이기며 전직 프로선수의 능력을 보여줬다.
김희진은 또 정교하게 서브를 하는 연습을 했고 매니저는 김희진의 강서브를 받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언니 서브는 타점도 높고 받기가 까다롭다"고 설명했고 PD는 "쉬워 보인다"며 도전했으나 공을 받으며 쓰러지는 몸 개그를 보여줬다. 참견인들은 "몸 개그에 재능이 있다"며 놀렸고 PD는 자막을 통해 "슬프지만 개그 욕심 없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진은 연습을 끝낸 뒤 매니저에 서로의 운동화 끈을 풀어주는 내기까지 제안하며 가위바위보를 했고 김희진은 매니저의 신발을 벗져주며 멀리 던지는 등 장난을 계속 쳤다. 이영자는 "희진 씨도 한창 놀 나이"라며 '희초
한편, 김희진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에도 경기에서 활약하며 4강 진출의 신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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