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D.P.' 구교환 “원작에 없던 캐릭터 부담 NO…자유로웠다”

↑ 묵직한 현실을 담은 `D.P.`와 한호열 캐릭터에 무한 애정을 보인 구교환. 제공|넷플릭스

화제작 'D.P.'에서 열연한 배우 구교환(40)이 원작에 없던 한호열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부담감 보단 오히려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뤄 화제를 모은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구교환은 극중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성격의 D.P.조 조장 한호열을 연기했다. 한호열은 예측불허의 변칙적인 캐릭터로 원작에 없던, 새롭게 창조된 인물. “부담감 보다는 오히려 자유로웠다"는 그는 "익살스러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했는데 작품 공개 후 잘 소화해줬다는 반응이 많아 행복하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인물의 전사에 대해 정확히 듣고 들어가진 않았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전사를 만들어 (마치 마블 유니버스처럼 평행세계를 만들어놓고) 장면을 상상하고 거기에 호열의 과거, 미래를 정해놓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D.P.`에서 원작에 없던 캐릭터로 호평을 받은 구교환은 "부담 보단 자유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공|넷플릭스

군 부대 내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냉혹한 현실과 사회 부조리를 직시한 작품인 만큼 책임감도 컸단다.
구교환은 "촬영하면서 내내 먹먹했다. 그래서 더 호열이를 잘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결국 D.P.는 우리의 이야기이고, 호열 역시 특별함 없는 주변의 인물이더라. 일상적으로 접근해 주변의 내 친구를 떠올렸다. 호열이 같은 모습들, 안준호 같은 모습들을 다 주변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호열은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오래 함께 지냈던 인물이에요. 물리적인 걸로 캐릭터를 분류할 수 없지만 긴 러닝타임(상영시간) 동안 함께했던 건 처음이어서 더 많이 알았던 인물이었고, 더 알아가고 싶었던 캐릭터였어요."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라고 물으니, "너무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서 하나 쉽게 고르기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더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