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돌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의 성장이 눈부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으로 LG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개막했다.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시우민은 ‘하데스타운’에서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을 맡았다.
시우민의 성장이 돋보인다. 2019년 군뮤지컬 ‘귀환’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시우민은 두 번째 작품 ‘하데스타운’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여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에서 그는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간다.
연기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이 보인다. 사랑 앞에 순수한 오르페우스의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미소를 자아내기도.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같은 역할에 트리플 캐스팅된 조형균·박강현은 압도적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여기에 더해 무대위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야하는 부분도 부담감을 더했을거다. 관록이 쌓인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 시우민의 성량은 확연히 부족해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무리없이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노
오르페우스 역에 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헤르메스 역에 최재림 강홍석, 페르세포네 역에 김선영 박혜나, 에우리디케 역에 김환희 김수하, 하데스 역에 지현준 양준모 김우혀잉 함께한다. ‘하데스타운’은 2022년 2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에스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