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이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보이스’로 돌아온 배우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영화 홍보를 많이 다니셨는데, 3월 '자산어보' 때부터 홍보요정이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변요한은 "선배님들과 계속 작품을 해와서 막내 포지션이라 홍보 요정이 됐다"면서 "이번엔 홍보 요정 아니고 홍보 악마다. 재미들려서 큰일났다"며 능청을 떨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오빠 Mnet 예능프로그램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빠져계신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변요한은 바로 DJ박하선에게 "보시냐"고 묻더니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면서 '찐 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스우파'에 너무 빠졌다. 진짜 대단하시다"면서 "댄서의 움직임에서 그들의 지금까지의 고민이 보인다. 리스펙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하선이 "춤에 관심 많나"라고 묻자 변요한은 "춤 시킬 것 같다"며 불안해하다가도 이내 "춤을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다.
변요한은 또 "요즘 SBS '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빠졌다"면서 "시즌 투를 한다던데, '골 때리는 그 놈들'이 나오면 저도 하고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하선은 또 "박정민 말로는 변요한이 얼굴, 연기, 노래 모두 완벽하다더라"고 말했고, 이에 변요한은 "사돈남말"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이어 "공교롭게 '보이스'가 박정민의 '기적'과 같은 날 개봉이다. 어떻나"라고 물었다.
변요한은 "어떤 대답을 원하나"라면서 농담하다가도 "좋다.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민과 학교다니며 연극하고 연습하다가, 새벽에 이런저런 얘기 하고 그랬다"면서 박정민과의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변요한은 "그 때부터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덧 관객들에 대한 책임과 행복을 고루 져야 하는 배우의 입장이 된 것 같다"면서 "공교롭게 만났지만 좋다"고 덧붙였다. 변요한은 이어 "기적도 사랑해달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박하선은 변요한에게 '서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변요한은 "서준은 자상하고 요리 잘하고 로맨틱한데다가 동물도 사랑하는 인물"이라면서도 "근데 그게 영화에 안나온다"고 농담했다.
박하선은 또 영화 '보이스'의 액션을 언급하며 변요한에게 "셔터를 찢으셨다고?"라며 물었다.
변요한은 "셔터가 미술팀이 준비한 세트였는데 뛰어들어가서 어떤 배우님을 덮치면서..."라며 말을 이어가다 "설명을 못하겠다. 보이스 보셔야 한다"면서 스포일러를 걱정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변요한은 이어 "감정 컨트롤이 안돼서 셔터를 찢었다. 그렇게 잘 접히는 줄 몰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미술팀이 저한테는 '괜찮아'를 딱 한 번 말하고 나머지는 다 셔터 '괜찮아'였다며 스태프들에게 서운함을 토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변요한은 마지막으로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예방 영화고, 보시면 대처 방법을 찾으실 것"이라면서 "여러분들 피해 당하지 마시라고 무열이 형과 함께 찍었다. 많이 봐주시라"며 예비 관객에게 관심과 사랑을 독려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액션물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한지수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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