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수민. 사진|어썸이엔티 |
조수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성의 송준호 변호사는 지난 7일 "가처분 결정 이후, 소속사와 이와 관련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대화 중 예상하지 못한 기사로 인해 계약관계에 대한 문제가 노출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수민과 소속사간의 신뢰관계가 파탄됐기 때문에 더 이상 계약이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양 당사자 간 신뢰 관계의 파탄 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 가능성이 예상되나, 조수민 배우 측은 소속사와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하였으며, 현재에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조수민 배우가 타소속사와 계약 체결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하였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법적인 문제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기에 불리한 입장에서도 용기를 내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부장판사)는 최근 조수민이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조수민은 7월 전속계약 효력이 없음을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고, 법원이 조수민 측 요청을 받아들여 계약 효력을 본안 소송 판결까지 정지시켰다. 조수민은 소속사의 의무위반에 대비해 간접강제도 함께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어썸이엔티는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조수민과 2018년 전속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전속 계약상 의무를 성실하게 준수해 왔다. 배우의 오랜 연기 활동 공백에도 불구하고 브라운관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왔으며,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올해 5월 조수민은 당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전속계약에 따라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해 연예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 소속사와의 계약체결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또 어썸이엔티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결과 소속사의 과실이 명시적으로 인정된 바 없고, 소속사 과실로 촬영 중 사고가 났다거나 계약 미체결, 계약 내용 미고지 등은 결정문에 구체적으로 적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 파탄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여부이며 그 정도 역시 판단된 바 없다”며 “본안 소송에서 신뢰관계 파탄 여부, 신뢰관계 파탄의 원인 및 파탄의 기여 정도 등이 다투어질 예정이다. 어썸이엔티는 상기 소송에서 전속계약 위반의 책임을 명확히 밝힐 것이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200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조수민은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오윤희(유진 분)의 딸 민설아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조수민 측 입장문 전문>
가처분 결정 이후, 소속사와 이와 관련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대화 중 예상하지 못한 기사로 인해 계약관계에 대한 문제가 노출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관련 기사 송출 후 소속사에서 입장문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속사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 있는 것이고, 배우의 입장 역시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배우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번 가처분 결정의 핵심은 조수민 배우와 어썸이엔티 사이의 신뢰관계는 무너져,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이고, 파탄의 책임에 대해서는 본안으로 판단을 유보하였습니다. 현시점에서 명백한 사실은 조수민 배우와 소속사 간의 신뢰관계가 파탄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계약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양 당사자 간 신뢰관계의 파탄 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 가능성이 예상되나, 조수민 배우 측은 소속사와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하였으며, 현재에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속사의 기사에 대응하기 위한 입장 표명 내용 중, 조수민 배우가 타소속사와 계약 체결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하였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기에 이에 대해 분명히 바로 잡으며, 소속사 측에서 더 이상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을 공표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이와 같이 법적인 문제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
조수민 배우는 앞으로도 소속사와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며, 대중들에게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조수민의 대리인
법무법인 현성 송준호 변호사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