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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SBS FiL 예능프로그램 ‘아수라장’에서는 개그우먼 안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평생의 동반자인 남편을 어떻게 챙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혜연은 “사실 남편이 타고나기를 워낙 건강체질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남편이 얼마 전에 이야기하더라. 나도 몰랐는데 약간의 로망이 있었다더라”며 “남편도 작품 할 때는 안 아픈데 작품이 끝나고 나면 확 아픈 스타일이다. 그래서 ‘여자 친구가 의사여서 수액 주사를 놔주면 되게 좋겠다’는 로망이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연애할 때 남편이 작품 하는 동안에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하게 왔다. 그래서 수액을 직접 놔주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지윤이 “섹시했겠다”라고 감탄하자 민혜연은 “섹시한 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 병원에 가면 알겠지만 수액 주사는 간호사분들이 놔주신다. 저도 인턴 때 말고는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3번을 찔렀다. 웃긴 건 연애할 때여서 남편이 화도 못 내더라. 지금도 자기를 3번 찔렀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상상과는 달리 치열했던 현실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가 의사라서 잘 챙겨주기보다는 남편이 ‘나 다친 거 같다’는 걸 꼭 이야기한다. 안 챙겨주고 싶어도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봐줄 수밖에 없다”며 주진모가 은근 애교쟁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시아가 “그러면 민혜연 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건 챙겨주냐”라고 묻자 민혜연은 “아플 때 당연히 진료나 약을 다 봐주고 정말 힘들 때는 수액 같은 것도 해준다. 평소에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챙겨준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장이 안 좋아서 유산균도 남편한테 맞는 것을 이것저것 시도해본다. 나름 의사답게 챙겨준다”며 자부심을 드러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은 지난 2019년 11살 연상의 배우 주진모와 결혼했다.
한편 아줌마들의 수다쇼 ‘아수라장’은 SBS FIL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SBS MTV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ㅣ SBS FiL ‘아수라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