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캐릭터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숨 막히는 생존게임을 예고하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는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날 선 긴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회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벼랑 끝에 몰려 게임에 참가한 기훈(이정재 분)과 상우(박해수 분), 인생을 뒤바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게임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만 하는 두 사람의 치열함과 절박함이 표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경찰 준호(위하준 분)의 모습도 긴박감을 자아낸다. 행방불명된 형의 행적을 쫓던 그는 기훈이 파출소에 두고 간 단서를 쫓아 서바이벌 게임에 잠입하게 되고, 관리자로 위장해 차츰 숨겨진 비밀에 다가서게 된다. 게임의 이면을 목격한 그의 총구는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누가 시작했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게임에 감춰진 이야기가 더 큰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자 관리자들의 계급을 나타내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도 시선을 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이 그려진 그림 위에서 공격자와 수비자가 대치하는 놀이로, 한국의 경제 성장이 궤도에 오르던 7~80년대 아이들이 즐겨하던 가장 단순하지만 몸을 많이 쓰고, 경쟁적이고 폭력적인 놀이였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극한의 경쟁으로 내몰리는 것을 보며 이 놀이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기로 했다”라는 황동혁 감독은 작품의 제목은 물론 미술 소품에도 적극 활용했다. “이 세상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도형”을 활용한 각 게임의 소품과 공간들은 목숨 건 게임에 참가한 이들을 위한 콜로세움이 되었고, 각 관리자의 계급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이며 또 하나의 계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오는 9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