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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세븐 측이 문제 제기한 `D.P.`속 장면. 사진|넷플릭스 |
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6일 최근 국내 한 대형 로펌에 드라마 'D.P.'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검토를 의뢰했다. 코리아세븐이 명시한 방송금지 가처분 피신청인으로는 드라마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OTT 넷플릭스가 포함됐다.
코리아세븐 측이 문제 삼는 장면은 'D.P.' 5회에 약 1분간 등장하는 황장수(신승호 분)와 편의점 점주 간의 대화 장면이다. 지난 1월 실제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극 중 군대에서 후임들을 악랄하게 괴롭혔던 황장수는 전역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 장면에서 점주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진열대에서 빼는 황장수에게 "적자 나면 네가 메꿀 거야?"라고 다그치며 불법 행위를 지시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코리아세븐 측은 매체에 “사전 촬영 허가를 한 건 진열대 정리 장면만 촬영, 부정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기 때문”이라며 “해당 장면으로 인해 자사 브랜드나 점주에게 피해가 예상된다”며 법적 조치 검토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코리아세븐은 제작사에 해당 장면에 대한 수정 및 편집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7일 스타투데이에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제작사와 확인 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D.P.'는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eserter Pursuit)의 탈영병 추격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2014년 육군 헌병대 부대를 배경으로 안준호 이병(정해인 분)과 한호열 상병(구교환 분)의 군 생활과 D.P.활동을 다룬다. 드라마 속 탈영병들은
실감나는 군 생활 묘사로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사회적 관심 속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방부가 입장을 내는가 하면, 이재명 홍준표 등 대권 주자들도 병영문화 개선에 대해 입장을 내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