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제주도에 애정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현숙과 아들 하민이 이혼 전에 함께 살았던 제주도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조윤희는 "저는 저희 딸이 자유롭고 창의력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아이와 반대로 규칙적인 걸 좋아하고 깨끗하게 정리되는 걸 좋아하는데 저의 이런 성향때문에 로아의 자유로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재진은 "로아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는 건지, 그런 아이인 거냐"고 물으며 "로아는 그렇게 키우고 싶다면 본인의 그런 성향을 참아야 한다. 아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엄마가 치우는 게 반복되면 아이는 '엄마가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조윤희는 로아와 함께 직접 생크림을 저으며 크림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를 돕던 로아는 조윤희에 "엄마 같이해요. 혹시 계모예요?"라고 물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에 조윤희는 "로아가 요즘 신데렐라랑 백설공주에 푹 빠졌다"며 "'이거 먹어'나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면 '계모냐'고 한다"며 로아의 말을 해명(?)했다.
예상과 다른 케익을 완성시킨 조윤희는 "제가 예상은 뭔가 서툴고 귀엽고 그 케익 자체만으로 감동적이라서 '아빠가 받고 우는 건 아닐까' 이런 케익을 생각했는데 케익이 생각보다 무서웠다"고 밝혀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로아는 생일 카드를 쓰며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조윤희는 "이걸 만들면서도 로아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고, 케익 만들기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며 "'너무 고맙다. 이렇게 만들어줘서' 이런 연락을 받았고, 아빠도 로아에게 처음 받아본 생일 축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나영이 아들 신우와 이준의 수면 독립에 도전했다. 김나영은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기존 큰방에 있던 가벽을 허물어 자신의 방으로 꾸몄고, 다른 방을 형제들을 위한 방으로 꾸몄다. 김나영은 아이들과 함께 매트리스를 방으로 옮겼고, 신우와 이준이는 작은 방보다 엄마의 큰 방을 더 마음에 들어해 보는 이의 폭소를 유발했다.
침실 쟁탈전이 끝나고 김나영은 아이들의 숙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한의원에 간 신우는 침을 맞을 수 있겠냐는 말에 "손에 두 개 발에 두 개"라고 말하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준이는 부항을 뜨며 숙면을 위한 준비를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나영은 숙면에 도움되는 상추와 견과류를 넣은 쌈장을 준비하며 저녁 식사를 가졌고, 신우는 남다른 '쌈 먹방'을 보여주며 숙면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바로 잠들지 못 했고, 김나영의 방을 들락거렸고, 결국 수면 독립에 실패했다.
김현숙과 하민이가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 집을 방문했다. 김현숙은 "아직 미처 처리하지 못 한 일들이 있어서 못 봤던 지인들도 보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숙소에 도착한 하민이는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하며 남다른 채소 지식을 뽐냈다. 이어 요리를 하던 중 하민이의 비속어를 들은 김현숙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민이는 자신의 친구가 비속어를 쓴다며 해명했고, 김현숙은 "이런 말은 집에서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좀 당황스러웠다"며 "우리 때랑 다른게 요즘은 다양한 매체가 많아 기회가 많다. 언제쯤 마음의 준비해야 할지, 생각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살던 집에 방문한 김현숙은 "집 보는데 많은 감정이 오고 갔다. 왜냐하면 그 집을 제가 싫어서 떠난 게 아니기 때문에. 물론 너무 고마웠다. 집을 깔끔하게 너무 고마운 마음도 있으면서 아직도 그 집이 그립다"며 "'다시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중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