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개된 SBS 유튜브 '모비딕' 채널의 웹예능 '티파니와 아침을'에는 ‘여기가 천국인가요 올림픽 근대5종 전웅태 매력에 웅며든 티파니 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티파니는 “시합을 위해 꼭 지키는 루틴이 있냐”고 질문했다.
전웅태는 “저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다. 저만의 루틴인데 개미나 모기 같은 것도 제 손으로 안 잡고 나방 같은 벌레가 방에 들어오면 손으로 잘 감싸서 살려준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티파니가 어리둥절해 하자 전웅태는 “그냥 저만의 생각인데 선수들끼리는 근대 5종을 6종이라고 한다. 운도 필요한 종목이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근대 5종은 육상, 수영, 펜싱, 승마, 사격의 총 5종목을 치러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특히 승마는 추첨으로 뽑은 말과 함께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가 된다. 말이 말을 듣지 않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
전웅태는 “그런 것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흥부와 놀부의 제비처럼 ‘개미야 모기야 살려줄테니까 승마 운을 달라’는 저만의 조그만한 미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파니가 “2020 도쿄올림픽 시합 때 문신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하자 전웅태는 “제가 이 그림을 보면서 뭔가 느낄 수 있게 시각화한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장수의 동물인 고래 한 마리가 있다. 이는 ‘오래’를 상징힌다. 또 왕관이 있는데 이는 제가 메달을 걸고 있는 것이다”며 “좋은 곳에 메달을 걸고 오래 있자는 뜻이다”고 소개했다.
티파니가 “타투를 이렇게 크게 했는데 부모님한테 등짝 스매싱은 안 맞았냐”고 묻자 전웅태는 “타투는 선타투 후뚜막(먼저 타투를 하고 나중에 뚜들겨 맞는다)이다. 처음에는 부모님도 ‘조잡하다. 보기 싫다
한편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 사상 최초 근대 5종 매달리스트가 됐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티파니와 아침을'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