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근(왼쪽), 故김자옥 사진I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
오승근은 지난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안방에 아내 사진을 뒀었는데, 얼굴을 보면 괴롭더라. TV에서도 아내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고 말했다.
이유는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이었다. 오승근과 김자옥은 서로의 아픈 이혼 상처를 보듬으며 1984년 재혼해 2014년 11월 16일 김자옥이 하늘의 별이 될 때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다.
오승근은 이날, ‘아직도 많이 생각이 나는가’라는 제작진 질문에 “누구와 있든 어디 있든 생각날 거다. 30년 이상을 같이 살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아내가 아직도 살아 있는 것 같다"면서 "어디 여행을 갔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 질수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립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아내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라고 묻자, “’여보 나 왔어’라고 할 거 같다. 그러면 아내가 무슨 말 할지 다 알 것 같다. ‘어 아빠 왔어?’ 그러겠지”라며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긴 답변을 했다.
↑ 故 김자옥이 오승근에게 남긴 마지막 메모. 사진I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유혹' '배반의 장미' 등의 드라마와 ‘보통여자’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