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 데이비드 가족이 돌아왔다.
2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에서는 가장 보고싶은 출연자 1위로 뽑힌 미국 데이비드 가족이 재출연 했다.
이날 도경완은 "새로운 시작에 발 맞추어 새로운 MC분이 왔다"며 소개했다. 이어 MC로 합류한 장도연은 "한국살이 37년차다"며 인사를 건냈고, 1회부터 함께 했던 알베르토는 "이 조합 느낌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또 도경완은 "인동 장씨죠? 장씨를 좋아합니다 제가"라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양양으로 떠났다. 마을 입구에 잠시 들린 가족은 쑥인절미와 약밥·바람떡·식혜를 구입하며 시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식 호텔(?)에 도착한 가족들은 시골집 주인 할머니의 안내에 따라 이동했다.
휴식을 마친 가족은 마을 산책에 나섰고, 아이들은 곤충 채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마을을 돌며 본 작물들을 구경했고, 아이들이 개구리에 관심을 보이자, 개구리 잡기 대결을 시작했다. 이후 가족들은 잡아준 개구리를 놓아주며 카운트를 시작했고, 결국 두 마리 더 많은 이사벨 팀이 승리했다.
이어 데이비드 가족은 물놀이를 위해 송천계곡으로 갈 준비를 했다. 나가기 직전 주인 할머니가 미숫가루를 나눠줬고, 아이들은 관심을 보였다. 이사벨은 먹지 않고 계속 무엇인지 물어봐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결국 스테파니가 먼저 맛을 보며 무엇인지 추측했지만 정확히 알아낼 수 없어 아이들은 자리를 떠났다.
고민하던 스테파니는 검색을 통해 미숫가루가 한국의 전통적인 곡물가루 음료라는 걸 알아냈다.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줬지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수영에만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계곡에 도착한 이들은 본격적인 물놀이 준비를 했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고, 데이비드는 큰 튜브에 바람을 넣으며 씨름했다. 가족들은 물놀이를 이후 계곡에 담궈뒀던 수박을 먹기 위해 준비했지만 자를 칼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데이비드가 손으로 수박을 깨며 '수박왕'의 면모(?)를 자랑했다. 비결은 다름 아닌 주먹 안에 있던 돌멩이. 덕분에 가족들은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달콤한 낮잠 후 이사벨과 올리버는 보물찾기를 했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선 작은 장난감을 숨기는데 이번엔 한국식으로 했다. 메모지에 '당첨'이랑 '꽝'을 써서 숨겼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아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조금씩 보이게 보물을 숨기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사이 부엌에서 스테파니는 저녁 준비를 했다. 스테파니는 "저녁 메뉴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이 여름에 기운을 차리기 위해 먹는 음식이라고 들었다. 한국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삼계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리법까지 철저하게 준비했고, 본격적으로 재료 손질에 나섰다. 미리 불려놓은 찹쌀을 삼베 주머니로 옮겼고 인삼·마늘 등을 준비해 닭 안에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닭의 다리를 꼬아야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계탕을 본 데이비드는 기대감을 드러냈고, 아이들은 다소 생소한 삼계탕 모습에 당황해 했다. 아이들이 생각한 닭요리는 과거 먹은 프라이드 치킨이었던 것. 올리버가 삼계탕을 거부하자 스테파니는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걸 지켜보던 데이비드는 당황해 했다. 엄마의 마음을 안 것인지 이사벨은 삼계탕 밥을 요구해 스테파니의 기분을 달랬다.
찰밥을 맛본 이사벨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닭고기까지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올리버도 삼계탕을 조금 요구하며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 콧노래를 부르며 식사를 이어가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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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