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도 인스타 라이브로 성폭행 피해사실 밝혀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어제(1일) 무속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新의 한수 복받으쇼'에 출연한 권민아는 중학교 1학년 때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애써서 지우려 하는데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며 "정말 착한 친구가 있었는데, 남자들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이 왔고 혼자 보낼 수가 없어서 같이 따라가줬다. 그런데 빈집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권민아는 자신이 "나가겠다"고 하자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구타했다며 "유리도 베이고, 주먹질하고 발길질하니까 피멍이 다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렇게 4시간을 맞은 것까지는 괜찮았다.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권민아는 "강간상해죄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새벽 2시에 풀려났는데, 너무 많이 맞아서 집까지 기어갔다"며 "엄마에게 걸리기 싫고, 상처를 들키기 싫어서 3일 동안 가출했는데, 그 남자는 저를 그렇게 했다고 자랑을 했다더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그땐 신고를 해도 소년원이 전부였다"며 어린 소녀로서 보복당할까 겁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라고 언급한 남성이 지금 결혼해 자식만 세 명 있다며 현재 경찰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민아는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며 "저랑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가 됐는데, 소름 끼치는 건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저는 그런 적 없다. 우리 알고 지내던 동네 오빠동생 사이 아니었냐'라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권민아는 올해 3월에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권민아는 가해자의 실명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연예인이나 셀럽이라 유명인이라 한 건 아니다. 나보다 한 살인가 두 살이 많았고, 당시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며 "지금은 뭐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손목에 남은 흉터를 공개하면서 "우울증 약을 10년 넘게 복용하고 있다"며 "솔직히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 공개된 사건 말고도, 여기는 20번 이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AOA와의 갈등 논란을 언급하며 "왕따는 아니었고, 그 언니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며 "연습생이 무슨 일진 놀이 같았다"며 폭력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 '네가 맨 앞에 있어서 때렸다'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며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설리를 언급하면서 "서로 힘들 때 나눌 수 있는 서울에서의 첫 친구였다"며 "설리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하길래 그 말을 믿었다. 눈치를 챘어야 했
권민아는 작품이나 방송 활동을 쉬면서 SNS로만 팬들과 소통을 하다가 3년 만에 방송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OA 탈퇴 후 그룹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하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권민아는 최근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의혹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