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태양 박하선 사진=MBC |
9월 17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하선은 극 중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지닌 국정원 범죄정보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으로 분한다. 서수연은 하나의 사건을 맡기면 연관 사건까지 해결할 정도로 출중한 수완을 가지고 있으며, 팀과 팀원들을 각별하게 여기는 인간미를 지닌 인물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온 박하선이 서수연이 변화하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하선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 드리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장르물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시원하게 보실 수 있는 대작이라는 점과 믿고 보는 배우분들이 대거 포진하셨다는 점에서,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수연’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하선은 서수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캐릭터 표현을 위해 고민이 많았다. 외적으로는 칼 단발에 스모키 화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했고, 실제 국정원 직원분들의 옷차림을 참고해 깔끔한 룩을 연출하려고 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원래 제 톤보다 낮게, 발음도 더 정확하게 끊어 말하면서 연습량을 늘렸다. 이를 위해 스터디 카페에 다니면서 대본 공부에 힘쓰기도 했다”라고 말해, 그녀가 ‘검은 태양’에서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박하선은 서수연이라는 인물과 자신의 차이점, 이를 소화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외적인 부분에서는 평소 정장을 입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검은 태양’을 통해 많이 입게 되어 재미있었다. 또, 실제로 제가 드라마 속 상황을 겪었다면 수연처럼 견디기보다는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 떠났을 것 같다는 점이 내적인 차이점이다. 그렇게 하지 않은 인물의 아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안쓰럽게 느끼기
‘검은 태양’은 MBC 드라마 ‘당선작 불패’ 신화를 이어갈 박석호 작가와 ‘옥중화’, ‘내 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한국형 첩보 액션극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