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이 가게 폐업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홍석천 SNS, MBC |
홍석천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처럼 눈물 난다"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이날 방송된 MBC 'PD수첩'으로 'K-방역의 그늘, 자영업자' 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발생한지 어느새 1년 반, 그동안 집중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들여다봤다.
'PD수첩'은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된 뒤 서울 주요 상권 자영업 폐업 현황을 조사했다. 국내외 사람들을 불러모으며 큰 사랑을 받은 이태원 상권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345곳이 폐업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7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이태원 상권을 대표하는 전설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결국 가게를 모두 폐업했다. 홍석천은 지난달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에서 지난해 7월 마지막 가게를 폐업하던 날을 회상하며 "마지막 가게 문 닫는 날 20년 만에 가장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게를 폐업한 자영업자의 눈물을 경험한 홍석천은 방송에서 이태원 상권이 무너지고,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해 폐업하는 모습을 마주하자 다시 울컥한 것으로 보인다.
홍석천의 글이 공개되자 유튜버 주경진은 "저도 술집 2개 중 1개 월세 800인데 7개월 문 못열다가 폐업시켰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유튜버 최고기는 "정말 힘든 시기를 다 같이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저희같은 자영업자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일자리도 줄어들고 월급도 줄어든 직원들도 더 고생이다.
이에 자영업을 하는 이들은 "15년 밤낮 잠 못 자면서 열심히 장사해왔는데, 이제 다 까먹고 빚만 산더미", "뭐하고 살아야할지 막막하다", "인건비는 커녕 유지도 힘들다"고 고충을 쏟아내며 공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