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찰수업" 방송 캡처 |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악연으로 만나 어느덧 완벽한 ‘수사 콤비’가 된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의 흥미진진한 수사 스토리와,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강선호와 오강희(정수정 분)의 풋풋한 ‘직진’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수업’은 학생부터 교수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꽉 찬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남녀노소의 취향을 저격한 드라마의 ‘꿀잼’ 포인트를 꼽아봤다.
# 진영-정수정-이달-유영재-박승연, 경찰대 신입생들의 풋풋한 우정
훈훈한 비주얼과 활기찬 청춘 에너지를 자랑하는 경찰대 신입생들의 우정이 보는 이들의 심박 수를 높였다. 특히 노범태(이달 분)와 조준욱(유영재 분)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찐’ 우정을 그려냈다. 입학부터 2% 부족한 실력 탓에 고난을 겪던 이들은 자신들을 도와주다 밥을 굶게 된 강선호에게 몰래 라면을 챙겨주다가 순찰을 돌던 선배 한민국(김종훈 분)에게 발각돼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둘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선호를 따랐다. 교수 유동만이 부정 청탁의 누명을 쓰게 되자 강선호와 힘을 합쳐 탐문 수색에 나선 이들은 온몸을 날려 목격자 차성수(이도훈 분)를 제압해 증언을 얻어내며 찰떡같은 팀워크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귀엽고 순수한 현실 매력과 불꽃 튀는 패기로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강희는 자존심 강한 민재경(박승연 분)과 첫 만남부터 삐거덕거렸지만, 엄마에 대한 아픔을 공유한 뒤부터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오강희가 불법 도박 혐의를 지닌 어머니 오 여사(김영선 분)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 민재경이 용기 있게 손을 내민 것.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둘은 어떠한 불의에도 참지 않는 ‘걸 크러쉬’ 케미를 뽐내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 차태현-이종혁-홍수현, 점차 진해지는 경찰대 교수들의 케미
학생 못지않은 교수들의 뜨거운 우애도 빛을 발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헌법학 교수 권혁필(이종혁 분)은 ‘불도저’ 유동만과 상극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유동만의 진심을 알아차린 권혁필은 마음을 열기 시작, 그에게 깊이 공감하며 힘이 돼주었다. 자신의 ‘마음의 안식처’인 낚시터에서 “그럴 때 버티라고 친구가 있는 거고. 외로우면 오시라고 언제든지”라는 무심한 듯 따뜻한 말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밝고 명랑한 유도부 교수 최희수(홍수현 분)는 숨겨진 카리스마를 발휘, 부정 청탁 혐의로 연행되어 갈뻔한 유동만을 데리고 현장을 떠나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그녀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유동만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교수 3인방은 때로는 인간미 넘치게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힘 있는 조언을 건네기도 하며 눈부신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 차태현-송진우, 엇갈려 버린 두 남자의 가슴 저릿한 운명
한편 파국으로 치달은 ‘수사 파트너’ 유동만, 박철진(송진우 분)의 엇갈린 관계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수년간 함께 형사 밥을 먹은 이들은 위험천만한 수사 도중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진한 브로맨스를 자랑했지만, 박철진은 수상한 세력의 지시로 인
마지막까지 박철진의 안위를 걱정하던 유동만은 그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거짓 자백을 했으나, 조사실로 나타난 박철진은 유동만을 지키기 위해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윽고 뜨겁게 눈물을 흘리는 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엇갈린 두 남자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