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은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기적’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에서 정말 큰 감동을 느꼈다. 어떤 역할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하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드는 이야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적'의 배경이 되는 곳이 내 고향”이라며 “배우가 되고 난 뒤 고향말로 연기를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와 기뻤다”며 "역할을 선택했다기보다 내게제어진 축복 같은 캐릭터를 잘 연기해야겠단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아버지와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 속 장면처럼 아버지와 속 이야기를 터놓으며 많은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한 번 아버지가 자신의 연애담을 들려주신 기억이 있다. 그 때의 따뜻한 정서를 떠올렸다"며 "많은 분들이 이 따뜻함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평소 윤아 씨의 팬이었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꿈 같았다. (윤아의) 밝은 성격 덕분에 촬영장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다. 가족처럼 모두가 함께 한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임윤아 역시 감동적인 이야기의 힘을 강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 기뻤지만 무엇보다 확신을 주는 시나리오였다. 요즘 같은 시기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경은 “오디션에 임했는데 평소 눈물이 별로 없어서 굉장히 열심히 눈물을 쥐어짜려고 노력했다. 그만큼 욕심나는 작품이었다”며 "주변에서 정말 우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 기대감이 만족감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1988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