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은 전문가 특집3탄으로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가 출연해 담당했던 사건 얘기를 공개했다.
이날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 중 ‘다방 직원에게 한 특정 농담’ 때문에 범인으로 몰린 경우가 소개됐고, 이에 무슨 농담이었을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MC 송은이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언급하며 “범인의 범행 패턴이 있었다. 스타킹으로 피해자를 묶는 범행 패턴이 있었다”며 “스타킹 관련 농담을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MC 정형돈은 “비 오는 날 살인사건이 자주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방 직원에게 비오는 날 배달 시킨다고 농담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 재심 변호를 맡았던 박준영은 이춘재가 법정 증언 당시 “뭐 이런 소문이 다 나오지‘라며 날씨 관련 추측에 황당해했다고 밝혔다. 박준영은 또 “당시 날씨나 묶여있던 행태가 많이 회자되긴 했지만 이춘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말해 영화 ‘살인의 추억’과 다른 점을 전했다.
이어 박준영은 “‘빨간 옷 입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농담했다 잡혀간 경우가 있다”며 “빨간 옷 관련 농담이 아니냐”고 물었고 결과는 정답이었다.
당시 살인마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으면 죽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제작진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만 2만여 명이 넘었으며, 억울한 누명으로 옥살이를 한 이들은 현재까지도 정
한편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 ‘옥문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한지수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 KBS2 '옥문아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