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JTBC |
지난 달 31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허재의 첫째 아들이자 농구선수인 허웅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입주자들의 보람찬 일상이 그려졌다. 허재는 지난주에 이어 경주에서 다양한 추억을 쌓으며 나 홀로 수학여행을 즐겼고, 유선은 스쿠버 다이빙부터 노래 레슨까지 배움을 통해 또 한 번 열정을 불태웠다. 장윤정은 여름맞이 소품부터 아이들을 위한 선물까지 직접 만들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냈다.
성공적이었던 수학여행의 첫날밤을 뒤로 한 채 둘째 날을 맞이한 허재는 주위 풍경을 둘러보며 이동하기 위해 첫 버스 여행을 계획했다. 숙소를 떠나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섰지만 길을 잃어 40분간 배회,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정류장에 도착하며 시작부터 험난한 여행길을 예고했다. 대학생 이후 처음 시내버스를 타게 된 그는 카드 결제가 안 돼 당황한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하차 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불국사의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연발한 것도 잠시, 불교 신자인 아내의 조언에 따라 두 아들의 시즌 선전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따뜻함을 안겼다. 이후 수학여행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경주월드로 향한 허재는 사람들이 추천한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섰지만 아찔한 높이와 경사에 긴장감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탑승한 그는 롤러코스터의 스케일에 넋이 나간 상태로 돌아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선은 그동안 마음속 여유가 부족해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먼저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 물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한 그는 생각보다 깊은 풀장을 보자 두려움을 느꼈다. 또 수업 도중 호흡이 가빠지고 수압 때문에 귀에 통증을 느끼는 등 여러 난관에 부딪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계속 도전한 끝에 결국은 자유롭게 물속을 즐기며 흐뭇함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유선은 어린 시절 가수의 꿈까지 품을 정도로 좋아했던 노래를 배우기 위해 가수 유미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본격적인 레슨 전 실력테스트로 유미의 ‘별’을 열창한 그는 의외로 “우등생이 왔다”는 칭찬을 받게 되었고, 이어진 1:1 수업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반주가 흐르자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배우 부분들을 되뇌이며 집중했지만 고음 부분에서 음이탈을 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에서 실수하지 않고 끝까지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여름맞이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를 준비, 그중에서도 가장 바빴던 20대 시절 평온함을 안겨 주었던 풍경 만들기에 재도전했다. 한창 작업에 몰두하던 때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도경완은 주접 멘트를 시도 때도 없이 날리는가 하면 팔불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전화에 집착해 훼방꾼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전화 이후 눈에 띌 정도로 느려진 작업 속도를 보인 그는 이내 신나는 90년대 댄스곡을 통해 집중력을 다시 끌어 올리며 빠르게 풍경을 만들어내 ‘금손’을 인증했다.
혼자만 밖에 나와 자유를 즐기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장윤정은 특별한 선물을 제작하기 위해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가방, 쿠션, 인형을 만드는 선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