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선의 삶' 포스터. |
배우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이 불안한 청춘의 얼굴로 변신했다.
영화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은 열여덟 강이 아람 소영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를 담았다. 임솔아 장편소설 ‘최선의 삶’이 원작이다. 단편 영화 ‘송한나’ ‘옷 젖는 건 괜찮아’ ‘애드벌룬’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등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강이 소영 아람은 학교 안에서도 밖에서도 늘 붙어 다니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들이다. 강이는 집과 학교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직 꿈을 찾지 못한 평함 열여덟을 보내고 있다. 예쁜 얼굴과 상위권 성적, 부유한 집안의 소영은 자신의 꿈인 모델에 도전한다. 아람은 길가에 버려진 모든 것을 지나치지 못한다. 가장 폭력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성격도 상황도 다른 세 친구는 가출 후 가혹한 세상과 마주한다. 이들 사이에도 조금씩 관계의 균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균열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 사진|'최선의 삶' 스틸 |
‘최선의 삶’은 강이를 중심으로 불안한 십 대 소녀들의 얼굴을 보여준다. 절친했던 이들의 관계에 균열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방민아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말 없는 강이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몰입을 돕는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을 비롯해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심달기, 모델 한성민 역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제 몫을 다한다.
앞서 ‘최선의 삶’의 각색과 연출은 맡은 이우정 감독은 “누구에게나 있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처와 악몽에 공감해줄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영화를 만들어 나갔다. 원작에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