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담비, 정려원.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27일 대경일보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가수 겸 배우 손담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자동차와 명품 등을 선물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김씨와 손담비가 함께 찍은 사진 및 선물 리스트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9년 포항 구룡포에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에서 손담비와 알게 돼 촬영장 외 장소에서 사적 만남을 갖고 포르쉐 차량과 명품 옷, 가방 등 선물 공세를 펼치며 가까워졌다.
김씨는 손담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을 대신 변제해주기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후 정려원과도 친분이 생긴 김씨는 정려원에게는 미니쿠퍼 차량을 선물로 사주기도 했다고.
하지만 김씨는 손담비와 사이가 틀어졌고, 현금과 자동차, 옷과 가방 등 그간 손담비에게 줬던 선물 리스트를 직원에게 전달해 모두 받아오게 했다. 김씨의 요구에 손담비는 차량과 명품선물 등을 되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28일 손담비, 정려원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손담비 씨, 정려원 씨와 관련하여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면서 손담비, 정려원과 김씨가 알게 된 경위와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소속사는 "손담비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 이후에도 김씨는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며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혔다.
정려원이 미니쿠퍼 차량을 선물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소속사는 "정려원은 수산업자 김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은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씨에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 정려원 통장거래내역.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
특히 소속사는 "김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 김 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 씨 와 정려원 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오징어 사업 관련,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국회의원들은 물론 현직 경찰, 검찰, 언론인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김씨 관련 충격 스캔들의 진실은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구룡포 스캔들' 편에서 공개된다.
<다음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 소속 손담비 씨, 정려원 씨와 관련하여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먼저 손담비 씨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OO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습니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 씨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앞서 정려원 씨가 수산업자 김 씨에게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정려원 씨는 수산업자 김 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수산업자 김 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 씨는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 씨에게 물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여 김 씨의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하였습니다. 김 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합니다.
더불어 김OO 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닙니다. 김 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 씨 와 정려원 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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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