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월) 밤 10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극본 스토리홀릭/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가 주연을 맡고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맘’, ‘미씽나인’으로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병길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들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연출의 반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캐스팅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를 찾는다기 보다 그 캐릭터를 내재하고 있는 배우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며 “극중 캐릭터가 지닌 아픔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간미를 가진 배우를 찾고자 했고, 운 좋게도 그런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병길 감독은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춘 조여정(송여울 역), 김지수(남지선 역), 하준(대니 오 역), 박세진(황나윤 역), 공현주(차도영 역)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그는 “조여정은 더 이상의 칭찬이 힘들 만큼 이상적인 배우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재능, 현장에서의 배려심, 동료 배우들을 대하는 예의까지 실로 대단하다”며 “그녀가 있어서 극의 중심뿐만 아니라 현장의 중심까지 탄탄하게 잡힐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지수 배우는 조여정 배우의 몇 년 후 모습으로 생각된다. 어떤 현장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에서 관록이 느껴졌다”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하준에 대해서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지녔다. 남자 주인공으로서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을텐데 캐릭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준 덕분에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전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또한 “박세진은 나이를 넘어선 깊이를 지닌 배우다. 본인의 나이보다 많고 살아온 과정 역시 너무나 다른 역할을 맡았지만 섬세하게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해주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공현주에 대해서는 “‘하이클래스’를 통해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해 이들이 만들어낼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최병길 감독은 “현재 촬영이 80% 이상 진행됐다. 그 동안 작은 사고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현장보다 화기애애하고 행복한 현장이라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더해 “쉬는 날에도 현장에 빨리 오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배우들이 많다”면서 “진짜로요!”라고 덧붙여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무엇보다 최병길 감독은 ‘하이클래스’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연출이 보이지 않는 연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출이 먼저 눈에 띄어서 ‘연출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건 결국 연출을 못한다는 뜻인 것 같다. 연출을 느끼지 못하고 캐릭터와 서사에 깊숙이 빠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극중 캐릭터들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하나씩 간직하고 있고 아픔을 다루는 방법 또한 서로 다르다. 속으로 감추고 아닌 척하는 캐릭터도 있고 아픔을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려는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우리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기에 방송이 끝날 때쯤 시청자들이 이들 중 누구를 특정해 더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끝으로 최병길 감독은 “단순히 치정 미스터리로만 표현하기에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깊은 곳을 향해 있다. 또한 송여울 캐릭터에게만 이야기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부모들의 삶을 가감없이 표현하려 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오는 9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