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래퍼 그레이(GRAY)와 미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함께했다.
이날 DJ 신봉선은 "셀러파이브도 이분들과 함께하면 느낌이 달라지면서 고급스러워질 것 같다"라며 그레이, 미란이를 소개했다. 이에 미란이는 “오늘은 래퍼가 아니라 신입 DJ로 출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미란이는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에 새로운 DJ로 합류했다.
DJ 김태균이 “DJ를 하니까 어떠냐”고 묻자 미란이는 “방송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책임감이 생기더라”고 답했다. 그는 “선곡 하나하나, 노래 하나하나를 나가시지 않았음 하는 바람으로 신경 쓰고 있다. 그런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레이가 “새벽이라 텐션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미란이는 “화요일에는 슬리피 오빠가 DJ를 하시는데 거기는 잠을 못 자게 한다고 한다. 깨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저는 ‘우리 같이 보낼까?’ 느낌으로 DJ를 한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방송 진행에 대한 만족도가 어떠냐”고 물었다. 미란이는 “제가 좋아하는 걸 들려 드리는 느낌이라 행복하다. 또 코로나로 소통이 어려운 지금 그때 못다 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며 “밤이니까 말을 많이 하게 된다”며 만족해했다.
그레이는 “저는 데뷔는 10년 찬데 1집 가수다. 신인의 마음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곡 ‘그레이 그라운드’에 대해 “플레이 그라운드(놀이터)와 그레이를 합쳐서 테마파크 콘셉트다. 앨범에 여러 가지 색깔의 음악을 담았다. 테마파크에 가면 설레고 재밌다. 이번 앨범도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노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록된 11곡 중 1곡은 저 혼자 했고 10곡은 피처링이 있다. 염따, PH-1, 이하이, 로꼬, 펀치넬로, 우원재 등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메이크 러브’는 자이언티가 피처링하고 뮤직 비디오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으로 유명한 고민시 배우님이 출연하셨다”며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콘셉트부터 믹싱, 마스터링까지 전곡을 프로듀싱한 그레이는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100% 중 98%다. 2%는 남겨서 다음 2집 때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 청취자가 이화여대 의상디자인학과 출신 미란이에게 공부 비법을 묻자 미란이는 “공부는 엉덩이인 것 같다. 책상에 누가 오래 앉아있느냐의 싸움이다. 저는 그랬다”고 답했다. 홍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그레이도 “저도 열심히 했다. 끈기가 오래 있어야 한다”며 공감했다.
그레이와 미란이는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원하는 자식을 가진 부모들에게 “아이가 꿈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봐주셨으면 한다. 그걸 위해서 뭔가를 알아보고 있다면 그건 진심이다. 그거를 봐주셨으면 좋겠고 만약 헛된 꿈이라는 생각이 들면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미란이는 “새벽 1시 제 라디오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또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레이는 “2년 만에 나와서 너무 즐겁게 놀다간다”며 “저도 한번 ‘애프터클럽’ 불러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레이 그라운드’ 앨범도 사랑해달라”고 홍보를 곁들며 인사했다.
한편 그레이는 지난 17일 첫 정규 앨범 '그레이그라운드(grayground)'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메이크 러브(Make Love)'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고민시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미란이는 SBS 파워F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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